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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2021-09-13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강직성척추염
'본인의 상태와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

    현대인들의 경우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으로 인해 척추 질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리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떠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직업 또는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본인의 척추 건강에 대해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허리 통증을 겪어본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게 되지만, 척추와 관련된 질환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어떠한 원인으로 발생한 통증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정확한 검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직성척추염은 보통 20대~40대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말 그대로 목에 있는 척추가 굽거나 뻣뻣해지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엉덩이쪽으로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흉추까지 염증이 번지게 될 수 있다. 류머티즘 질환 중 하나로 허리디스크와는 명백히 다른 질환이며, 당연히 치료 과정 또한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세균 감염이나 외상 등 환경적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에 본인의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엉덩이 부분의 뻣뻣한 통증이 느껴지게 되고, 서서히 엉덩이와 허리가 이어지는 부분에 뻣뻣함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가 낮에 활동할수록 통증이 줄어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허리뿐만 아니라 발목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디스크의 경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있는 쪽의 다리를 들면 통증이 느껴지고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강직성척추염은 통증의 강도는 디스크와 비슷해보일 수 있으나 야침에 유독 허리 통증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척추 이외에 무릎이나 발목, 팔꿈치에도 일정적인 통증이 생기는 양상으로 이어진다. 이렇듯 허리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본인의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타깝게도 한 번 굳어버린 관절은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허리 통증과 더불어 뻣뻣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진행해야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통증과 염증의 증상을 완화하고 척추 관절의 변형을 막기 위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생활 속에서 근력 강화와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요법, 약물요법, 자세교정 등을 통해 진행될 수 있으며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와 악화 방지를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악화를 방지할 수 있으니 허리 통증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 
    주로 골반 관절에 염증이 침범하여 점차 굳어지는 것으로 말 그대로 척추에 염증이 생긴다고 이해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의 환자는 10년 사이 약 52%나 증가할 정도로 발병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더불어 10~20대 사이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직성척추염은 움직일수록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거나 약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이 번지게 되는 경우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본인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환경적 요인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흡연은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미생물이나 대장 속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이 강직성척추염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최근 발표되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관리 시기가 늦어지거나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기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둘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사를 위해서는 이학적 진단과 더불어 X-ray 피검사, MRI 등을 통해 진단한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자주 쓰이며 면역 조절제 또는 TNF 알파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 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차단하고, 염증 진행과 관절 손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약물요법과 함께 자세교정과 더불어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칭과 수영,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염증은 피부 병변이나 장기 조직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관절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허리 부근의 뼈에 염증이 생긴다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관절염의 일종이라고 이해해볼 수 있다. 개인에 따라 통증의 부위나 강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나 서서히 진행됨에 따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환자의 절반 정도 비율로 팔, 다리에서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데 10대의 청소년기에 관절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말초관절 침범이 비대칭으로 나타나고 무릎 및 발목 관절을 잘 침범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허리 이외에도 어깨나 골반 등이 붓고 흉부, 뒤꿈치 등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관절에 나타나는 불편으로 인해 심한 경우 뼈와 뼈가 만나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을 소실시켜 움직임에 제한이 가해지거나 자세 변형으로 인해 심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해 눈에 염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포도막염, 드물게는 만성 전립선염, 폐 섬유화, 심전도 장애 등 장기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발현되는 양상은 어느 정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고 그 원인도 개인마다 다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현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까지 완치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복합적인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의 관리를 꾸준히 병행한다면 정상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강직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도수치료를 진행하기도 하고, 신경 압박까지 진행된 경우 시술적 치료를 진행해볼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서는 호흡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흡연을 자제하고,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을 통해 허리 부근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는데, 소극적인 태도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초기에 바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