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2023학년도 대입 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2022-01-05

교육 교육학원


정보가 활짝
2023학년도 대입 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충청북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사 백상철'

    2021년 12월 10일 2022학년도 수능성적표가 수험생들의 손에 쥐어졌다. 해마다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의 표정에서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하게 된다.’라는 말을 절감하게 된다. 성공을 위한 준비를 위해 이제 고2 학생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대학 입학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 코앞에 다가온 2023년 대입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변화를 살펴보자. 


선택 과목의 유불리 점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실시되는 국어, 수학 영역에서 선택 과목은 수험생들의 표준 점수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과목의 표준 점수를 산정할 때 공통 과목은 표준화 과정을 거치고 선택 과목은 원점수 조정 후 표준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원점수가 같더라도 선택 과목에 따라 표준 점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 점수의 변화를 이해하고 과목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수학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다. 원점수가 92로 모두 같은 A, B, C의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 점수 시뮬레이션 결과는 표와 같다. (2021년 3월에 실시한 전국연합 학력평가 수학 과목의 평균, 표준 편차를 기준으로 함)
 
<2021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준>

    같은 92점으로 출발한 세 명의 학생들의 표준점수는 미적분 선택에서는 128점, 기하 선택에서는 125점, 확률과 통계 선택에서는 124점으로 미적분이 가장 유리한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불리해 질 수 있기에 ‘기하’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자연계열 학생들도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응시하게 되면 정시에서 인문계열로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을 잘 활용하였으면 한다. 
수도권 정시 모집인원 증가, 비수도권 수시 모집인원 증가
    2023년 전체 모집 인원은 349,124명으로 2022학년도 346,553명 보다 2,571명 증가되었다. 수시와 정시로 나눠 살펴보면 2022년 대비 수시 모집은 10,064명(2.3%p) 증가하였고 정시 모집은 7,493명(-2.3%p)으로 감소하였다. 권역별로 볼 때 수도권은 수시와 정시 모두 모집 인원이 늘어나 수시 1,395명, 정시 825명이 증가하였다. 비수도권은 수시 모집이 8,669명이 증가하였다. 수도권 정시 증가 인원과 수시 이월 인원을 고려한다면 수도권 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수도권 정시 모집인원 증가는 대교협 보도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음)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선발 기조 유지
    핵심 전형 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비수도권 학생부위주(교과)는 5,261명, 학생부위주(종합)는 1,768명 증가하였다. 
공정성 강화, 지역균형선발전형
    2022학년도부터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교육부발표, 2019.11.28)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지역 등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체로 학교장 추천전형이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40개 대학(이원화캠퍼스는 본교에 포함하고 분교캠퍼스는 별도 대학으로 산출함.
)이다. 이 중 72.5%인 29개 대학이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그 이외에 면접, 서류 등을 포함하여 선발한다.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지역균형 선발을 하지 않는 대학은 모두 30개 대학이며, 동덕여대,     삼육대, 서경대, 안양대, 용인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협성대 등이다. 서울대와 경인교대는 지역균형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또한,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 40개 대학 중 62.5%에 해당하는 25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학교장 추천 전형의 추천 인원 기준은 대학에 따라 다양한데, 일정 인원을 추천하는 경우와 재적인원의 일정 비율을 추천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2대입 지역균형과 비교할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다가 폐지한 대학은 건국대와 중앙대(안성)이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세종대와 한국외대(글로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하여 적용한다. 특히 추천인원의 제한을 두고 있는 대학의 경우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의 경쟁이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는 합격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 선발 대학 구분



    지역균형선발 대학 대부분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하지만 서류나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동국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신 서류(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정성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다만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류 평가가 40%였으나 2023 대입에서는 30%로 서류평가 비율을 축소했지만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 성적대를 감안하면 서류의 영향력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경희대, 건국대도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신 면접이 있는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면접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대, 가천대, 수원대도 면접평가를 진행한다. 
대학별 논술 위주 전형 모집인원 감소
    축소 추세에 따라 논술 위주 전형의 모집 인원은 전년대비 53명 감소되었다. 모집 시기는 모두 수시모집이다. 다만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논술 전형을 신설하였고, SKU논술우수자 전형을 신설한 서경대의 경우 학생부교과60+논술40으로 선발하므로 논술고사를 실시하지만 학생부교과위주 전형에 포함된다. 
    <논술위주전형 실시 대학>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기술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ERICA), 홍익대(서울, 세종) 
고른기회 특별전형, 지역인재 전형 모집비율 증가 지속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장애인 등 대상자, 서해 5도 학생,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3학년도에도 55,279명(+0.4%p)이 선발되므로 고2 학생들은 본인의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운영 대학이 2021년 86개교에서 2023년 93개교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모집 인원도 전년 대비 0.1%p 증가한 21,235명으로 확정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