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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아이들 아픈 아이들보다 더 억울한 엄마들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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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마일 심리칼럼
마음이 아픈 아이들 아픈 아이들보다 더 억울한 엄마들
'국내최고 NO.1 심리상담 센터 헬로스마일'
“엄마가 죽을까 봐 아이가 너무 걱정해요.”, “아이가 엄마랑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요.”, “무서워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공격적이에요.”, “아무것도 먹지 않아요. 폭식하고 토하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증상은 달라도 애착이나 불안과 관련된 내용이다. 호소하는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이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다른 아이들과 뭔가 좀 다르게 느껴질 때 엄마들이 경험하는 것은 비슷해 보인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부모로서 뭔가를 잘못한 것이 있을까?’ 라고 되짚어보며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기도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게 있다고...
고군분투하며 나름대로 노력한 것도 있는데 왜 아이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겼는지 부당하다.’ 는 생각에 불현듯 억울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아이 상담에서 본인의 억울함으로 울먹이는 엄마들의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알고 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 사실, 우리는 자녀의 양육방법을 아동심리전문가나 교육전문가에게 배운 게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엄마한테서 경험한 양육방법을 자녀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 상담을 할 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었나?” 라는 질문을 빠트리지 않는다. 그 질문은 부모 자신이 어린 시절에 입은 상처나 결핍과 관련되어있기 마련이고 자신의 부모에게서 배운 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억울한 마음도 잠시, 결국에는 ‘마음 아픈 자녀’ 에 대한 책임감이 발동해서 자책모드로 가버리고는 한다. 책임감은 자녀 양육에 중요한 소양이면서 걸림돌이기도 하다. 과한 책임감으로 자책을 하게 되고 자녀의 삶을 조종하는 침범적인 양육자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심리적인 고통이나 문제행동에 엄마들이 당황해하고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누구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것을 본인이 잘 알고 나름대로 애쓰며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이 어디서 뭔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되는 시간이 저절로 주어지기도 한다. 이 과정이 어쩌면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지 모른다.
“자식을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 는 말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아이가 내 말만 잘 듣기’ 를 바랬던 엄마였다면 자녀의 인생보다는 엄마 자신의 인생에 더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지금 이 말에 유달리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남몰래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시길...
“엄마가 죽을까봐 아이가 너무 걱정해요.” 라는 아이의 걱정이 사실은, 일중독으로 자녀에게는 마음 쓸 여유가 없는 엄마의 부재로 생긴 것이었다. 아이는 엄마의 부재를 엄마의 죽음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도 있다. 또 아이가 무서움을 많이 타거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경우에는 엄마의 불안정 애착 경험이 그대로 자녀에게 반복되어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나친 형제간의 싸움이 부부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느라 자기편으로 자녀를 끌어들여 생긴 것이라고 상담에서 말해주면 처음에는 황당하게 여긴다. 가족의 역동과 엄마 자신의 원가족 역동을 함께 가족 조각으로 보여주면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자녀 양육에 무능감을 경험하고 있는 엄마가 사실은 누구에게도 비난 받아서는 안 된다.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엄마도 마찬가지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기 때문이다.
과잉행동 장애라고 생각했던 아동의 부산스러운 행동이 사실은, 심한 우울증인 엄마를 움직이게 하고자 하는 처절한 아이의 노력이기도 했다. 엄마의 우울증은 남편이 시어머니와 융합되어 친밀감을 형성할 수 없었기에 생긴 것이었다. 한편 자신의 분노감이나 무능감, 가치 없음을 느끼는 대신에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아이도 있었다.
부모가 경직된 자신들의 규칙을 자녀에게 요구하는 바람에 아이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옳은 규칙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벌주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이 있다. 무의식적인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동 상담에서 부모 상담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에 나쁜 아이도 없고, 나쁜 엄마도 없다. 자신의 상처를 핥으며, 애쓰며 사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다. 상처를 상처로 대물림하지 않을 방법을 아직은 모를 뿐이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자각하고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면 새로운 방식을 익히게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엄마로서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우리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니까! 이미 갖춰진 좋은 자질을 좀 더 유연하게 적응적인 방식으로 엄마의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다.
증상은 달라도 애착이나 불안과 관련된 내용이다. 호소하는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아 보여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이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다른 아이들과 뭔가 좀 다르게 느껴질 때 엄마들이 경험하는 것은 비슷해 보인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부모로서 뭔가를 잘못한 것이 있을까?’ 라고 되짚어보며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기도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게 있다고...
고군분투하며 나름대로 노력한 것도 있는데 왜 아이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겼는지 부당하다.’ 는 생각에 불현듯 억울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아이 상담에서 본인의 억울함으로 울먹이는 엄마들의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알고 보면 충분히 그럴만하다. 사실, 우리는 자녀의 양육방법을 아동심리전문가나 교육전문가에게 배운 게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엄마한테서 경험한 양육방법을 자녀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 상담을 할 때 “어떤 부모가 되고 싶었나?” 라는 질문을 빠트리지 않는다. 그 질문은 부모 자신이 어린 시절에 입은 상처나 결핍과 관련되어있기 마련이고 자신의 부모에게서 배운 방식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억울한 마음도 잠시, 결국에는 ‘마음 아픈 자녀’ 에 대한 책임감이 발동해서 자책모드로 가버리고는 한다. 책임감은 자녀 양육에 중요한 소양이면서 걸림돌이기도 하다. 과한 책임감으로 자책을 하게 되고 자녀의 삶을 조종하는 침범적인 양육자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의 심리적인 고통이나 문제행동에 엄마들이 당황해하고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누구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것을 본인이 잘 알고 나름대로 애쓰며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이 어디서 뭔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되는 시간이 저절로 주어지기도 한다. 이 과정이 어쩌면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지 모른다.
“자식을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 는 말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아이가 내 말만 잘 듣기’ 를 바랬던 엄마였다면 자녀의 인생보다는 엄마 자신의 인생에 더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지금 이 말에 유달리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남몰래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시길...
“엄마가 죽을까봐 아이가 너무 걱정해요.” 라는 아이의 걱정이 사실은, 일중독으로 자녀에게는 마음 쓸 여유가 없는 엄마의 부재로 생긴 것이었다. 아이는 엄마의 부재를 엄마의 죽음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도 있다. 또 아이가 무서움을 많이 타거나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경우에는 엄마의 불안정 애착 경험이 그대로 자녀에게 반복되어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나친 형제간의 싸움이 부부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느라 자기편으로 자녀를 끌어들여 생긴 것이라고 상담에서 말해주면 처음에는 황당하게 여긴다. 가족의 역동과 엄마 자신의 원가족 역동을 함께 가족 조각으로 보여주면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자녀 양육에 무능감을 경험하고 있는 엄마가 사실은 누구에게도 비난 받아서는 안 된다.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엄마도 마찬가지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기 때문이다.
과잉행동 장애라고 생각했던 아동의 부산스러운 행동이 사실은, 심한 우울증인 엄마를 움직이게 하고자 하는 처절한 아이의 노력이기도 했다. 엄마의 우울증은 남편이 시어머니와 융합되어 친밀감을 형성할 수 없었기에 생긴 것이었다. 한편 자신의 분노감이나 무능감, 가치 없음을 느끼는 대신에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아이도 있었다.
부모가 경직된 자신들의 규칙을 자녀에게 요구하는 바람에 아이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옳은 규칙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벌주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이 있다. 무의식적인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동 상담에서 부모 상담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에 나쁜 아이도 없고, 나쁜 엄마도 없다. 자신의 상처를 핥으며, 애쓰며 사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이다. 상처를 상처로 대물림하지 않을 방법을 아직은 모를 뿐이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자각하고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면 새로운 방식을 익히게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엄마로서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우리 아이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니까! 이미 갖춰진 좋은 자질을 좀 더 유연하게 적응적인 방식으로 엄마의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