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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이 아프고 붓는 이유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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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발바닥이 아프고 붓는 이유
'족저근막염 증상일수도'

    우리 몸의 가장 밑에 위치한 발바닥은 체중을 지탱하고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등 가장 힘든 일을 담당하고 있는 부위 중 하나이다. 우리가 사는 환경을 생각해보았을 때 지면이 모두 딱딱한 바닥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힘든 환경에 놓여져 있는 만큼 외상을 비롯한 다양한 족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하는데, 발바닥 통증이 느껴질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족저근막염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질환이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조건반사라고 비유할 만큼 많은 현대인들이 해당 질환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수치상으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20만명이 족저근막염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자료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진행하기에도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요 증상이 발바닥 통증이고 대다수에서 근막의 역할은 충격을 완화해주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질환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일이 많다. 그러나 족저근막엣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발에 아치를 유지하여 충격 완화를 할 수 있도록 부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생각보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곧바로 진료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단순히 발바닥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긴장이 잘 유지되었던 발의 구조에 근막이 심하게 비후되거나 파열되어 족부족관절 내 구조물에 변형을 유발하여 발 아치가 무너지면서 후천성 평발이나 외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2차적인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은 우리 몸의 체중을 모두 감당하며 하루 24시간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발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크게 문제삼지 않은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후의 치료 과정은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아침에 첫발들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고 그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에는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의 발바락 부분까지 두껍고 강한 섬유 띠로 연결된 족저근막이 존재한다. 족저근막은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탄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근막이 손상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되어 걷거나 활동할 때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비교적 조기 진단이 2차적인 문제를 예방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므로 본인의 증상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는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는 발생 원인이 여러 가지임을 의미하는데,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서 호르몬 분비 변화로 인해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지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벼운 등산이나 조깅 등의 활동도 발바닥 근육과 근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30대의 경우 과격한 스포츠 활동이나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인해 족저근막염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마라톤이나 축구, 농구 등의 운동은 점프 또는 달리는 동작으로 체중의 3배 정도를 지탱하게 되어 염증을 유발할 위험률을 높이게 된다. 
    또한,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게 되어 족저근막염을 앓게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만, 굽이 낮은 플랫슈즈나 쪼리 등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처럼 굽이 굉장히 낮은 신발들은 발바닥이 지면에 그대로 닿아 1.4배가량 높은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나친 긴장을 유발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본인이 느끼는 증상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을 특징적으로 보인다. 이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바늘에 찔린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거나 팽팽한 고무줄을 양쪽에서 당기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한다. 몇 발자국 걸으면 통증이 완화되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길 수 있으나 일상생활을 하던 중 오후 정도에 통증이 다시 시작되어 불편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보행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여 관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늦지 않게 진단을 받아볼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저근막은 발 전체에 걸쳐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발뒤꿈치 또는 발바닥, 발가락 부위 등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학적 진단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X-ray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간혹 X-ray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지만,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파악하는 경우도 있다. 족저근막이 정상보다 두꺼워져 있거나 염증 또는 파열 부위 및 범위 등을 확인하는 데 있어 유용하게 활용되는 검사이다. 간혹 족저근막염 환자의 20~40% 정도는 양쪽 발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런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는지도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해당 질환은 치료가 까다롭거나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스트레칭 또는 깔창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그 사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기에 체외충격파와 같은 치료를 병행하여 빠른 회복을 이루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세포 활성화를 유도하여 주변 조직의 재생을 돕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며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촉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족저근막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바닥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감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굽이 너무 높지는 않되 1cm 이상은 되는 편안함을 느끼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한, 3박자 보행을 완벽히 해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스스로 해결하거나 방치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