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장인 K 씨는 요즘 유튜브에 푹 빠졌다. 몇 분 안에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들은 일상에 지친 Y 씨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곤 했다. 최근에 K 씨가 더 관심을 갖게 된 콘텐츠는 바로 ‘챌린지 댄스’였는데, 이는 가수들이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포인트 안무에 관한 영상을 찍어올려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의 홍보콘텐츠였다.
K 씨도 이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어렸을 때 댄스동아리에 몸담았던 기억을 떠올려 춤 연습을 하기 시작했는데, 조금 무리하게 연습을 하던 K 씨는 ‘윽!’하는 소리와 함께 주저앉고 말았다. 평소 움직이지 않던 근육을 움직였던 터라 결국 탈이 난 모양인 것이다.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K 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다음날에도 나아지지 않은 통증은 끊임없이 K 씨를 괴롭혔다. 결국 정형외과로 찾아간 K 씨는 ‘요추염좌’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일상생활 중에 누구나 한 번쯤은 요추염좌를 겪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흔한 질환인 요추염좌는 잠시 쉬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다른 허리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에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요추염좌는 허리 부위에 있는 척추뼈나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급성으로 시작해 통증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곤 하는데 이렇게 시작한 통증은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불편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허리질환으로 오해하기도 쉬운 질환이다.
요추염좌가 발생하면 왼쪽이나 오른쪽 특정 부위에 통증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고 재채기와 같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더욱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이를 방치하게 될 경우 요추 염좌와 함께 근육도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허리가 휘어지는 형태가 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요추염좌는 주로 직장인 K씨의 사례처럼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나 직접적인 외상을 입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몸을 자주 쓰는 운동선수나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보다 갑자기 근육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 발생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는 이를 ‘허리를 삔다’라고 표현하는데, 대부분의 증상은 2~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 지속되거나 더욱 심화될 경우 병원에 내원해 주는 것이 좋다. 가볍게 생각해서 넘어갈 경우에는 만성적인 허리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추 염좌와 같은 긴장성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만 해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180만 명에서 190만 명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처럼 급성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3개월 이상 방치한다면 만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국대 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대부분의 요추염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해서 크게 부담이 없는 편이다.’ 라는 말을 전하며 ‘치료의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나, 요추염좌와 비슷한 증상의 질환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대부분 해당 증상으로 의료시설에 내원하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거의 1~2주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찰하여 프롤로 주사나 신경차단술과 같은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요추염좌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의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갑자기 허리를 쓰는 일은 자제해 주어야 하며 허리를 쓰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면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전날에 무리해서 운동을 한 경우에는 하루나 이틀 쉬어주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