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이드

여름 휴가 특집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33개 관광지에서 힐링의 시간 가지세요
'충북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광 33선(상)-충주, 제천, 단양, 음성, 진천'

우리 도는 지난 1월 18일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비전을 담은 관광명소 33선을 선정, 발표했다. 도내 11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관광지는 향후 레이크파크 핵심 관광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 여름 휴가는 도내 11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먼저 도내 북부권 관광지 15곳을 먼저 소개한다.
남한강 물줄기와 산줄기가 어우러진 풍경
충주호에 모인 남한강 물줄기가 산줄기와 어우러져 만들어낸 기이한 풍경, 악어섬. 다시 흐르는 남한강이 목계나루 여울에서 뱃사공과 보부상의 옛 이야기를 풀어내고, 충주를 벗어나기 전에 물 위에 펼쳐 놓은 순수한 자연, 비내섬.
악어섬 : 충주호가 없었다면 보지 못할 풍경. 충주댐이 생기고 산굽이 골짜기에 물이 차올라 만든 풍경. 누군가의 카메라에 처음 담겼을 그 풍경은 이제는 충주호 사진촬영 명소가 되었다.
목계나루 : 충주댐을 지난 물길은 다시 남한강이 되어 옛 목계나루 앞을 지난다. 중앙탑면 장천리 목계솔밭 수백 살 소나무 껍질이 남한강에 산다는 전설 속 용비늘을 닮았다. 목계솔밭 건너편은 나룻배 상인과 보부상이 몰려들던 목계나루다.
비내섬 : 목계나루를 뒤로하고 흐르는 강물 따라 떠가는 나룻배 뱃사공도 보았을까? 갈대도 철새도 제멋대로 흔들리고 날아오르는 비내섬의 그 풍경을. 속도와 편리가 선이 되는 세상, 이곳에서 만큼은 강물마저 멈춰 잠시 쉬었다 가기를.
호수와 산줄기가 만들어낸 비경 일품
하늘에서 굽어보는 청풍호반과 산줄기가 만들어낸 풍경은 어떨까?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확인하는 풍경에 감동했다면, 다음은 의림지를 찾아 고대 국가 사람들이 만든 수리 시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에 감탄할 차례다. 배론성지의 고즈넉함 속에서 하루를 정리한다.
청풍호반케이블카 : 충주댐 수몰지구의 문화재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청풍문화재단지 옆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면 청풍호와 비봉산 자락이 만들어내는 비경을 하늘에서 굽어 볼 수 있다. 비봉산 전망대에서 사방이 트인 전망을 쉬지 않고 불어대는 바람과 함께 즐긴다.
의림지 : 200~400년 전 나무들의 향연이 고대 국가 사람들이 만든 의림지 제방에서 펼쳐진다. 제방이 무너지거나 훼손 되는 것을 나무뿌리가 막았다. 줄기와 가지는 푸르른 생명의 빛으로 시인묵객을 유혹했다. 조선시대 김창엽의 시, 권신응의 그림에도 의림지가 있다.
배론성지 : 토굴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박해를 기록하던 황사영의 이야기, 천주교 성직자를 양성하던 신학교가 있던 곳, 한 종교의 성지가 갖는 의미와 함께 이곳은 숨 쉬기 좋은 곳이다. 평온이 마음에 깃든다.
남한강과 함께하는 세가지 풍경들
굽이치는 남한강과 함께하는 세 가지 풍경. 물 위로 솟은 세 바위 봉우리, 도담삼봉. 그 물줄기가 흘러 단양읍을 휘감아 도는 곳에 만든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민물의 생태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강에서 솟은 바위 절벽 위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통쾌함과 짜릿함을 즐긴다.

01) 물 위로 솟은 세 바위 도담삼봉 02) 충북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03)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04) 음성 감곡매괴성당



도담삼봉 : 굽이치는 물줄기가 바람마저 몰고 올 것만 같다. 물결이 부딪히는 절벽 위에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뻥 뚫린 절벽, ‘석문’을 지나면 물 위로 솟은 세 봉우리, 도담삼봉이 등장한다.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라고 시를 지은 사람은 퇴계 이황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 : 단양 읍내에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민물 생태 아쿠아리움으로 220여 종의 생물을 볼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쏘가리와 아메리카 담수 어류인 디스커스, 엔젤피쉬, 레오폴디에 눈길이 오래 머문다. 머리 위로 물고가 헤엄치는 수족관을 지날 때는 환상적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 : 해발 300m 절벽 위에 만든 25m 높이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전망대이자 유리바닥을 걸으며 하늘 위를 걷는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굽이치는 남한강 물길이 단양 읍내와 단양을 둘러싼 산줄기와 어떻게 어울리는 지 통쾌하게 볼 수 있다.
저수지와 호수를 둘러싼 특별한 공간들
음성군 원남면 원남저수지 주변에 특별한 예술 공간이 있다. 쓸모없는 소품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품바재생예술체험촌이 바로 그곳이다. 금석, 무극, 용계저수지는 터널로 연결되어 삼형제저수지라고 불린다. 감곡매괴성당은 충청북도에서 처음 세워진 성당이다.
품바재생예술체험촌 : 누군가에게 쓸모가 다해 버려진 물건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곳. 2018년 문을 연 품바재생예술체험촌에서 상상은 현실이 되고, 폐품이 작품이 되는 것을 본다. 야외전시장 정크아트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마법의 열쇠다.
삼형제제수지 : 금왕읍 육령리 금석저수지, 음성읍 사정리 무극저수지, 금왕읍 백야리 용계저수지는 터널로 연결 되어 수면의 높이가 항상 같다. 그래서 이 세 저수지를 삼형제저수지라고 부른다. 감곡성당 : 1896년에 세워진 이 성당은 충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성당은 1930년에 건립됐다. 사제관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당 주변 마을 상평리, 영산리, 오향리, 사곡리에 복숭아밭이 지천이니, 복사꽃 피는 봄이면 들길 마을길도 다 ‘꽃 피는 봄’이겠다.

팔결다리에서 본 미호강

초평호 물길이 만들어내는 천년 비경
초평천이 초평호가 되고 초평호를 지난 물길은 미호강으로 흘러든다. 초평호의 물길이 미호강과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천 년 전에 놓인 돌다리, 농다리가 나온다. 농다리를 건너 조금만 걸으면 초평호다. 호숫가 길을 걸으면 처음처럼 신선해진다.
농다리 : 농다리 유래비에 ‘붉은 돌로 음양을 배합하여 28칸으로 지었으며 그중 4칸이 매몰되어 24칸이 남았다.’고 새겨졌다. 1000년 전 다리를 지금도 건넌다. 다리를 건너 성황당이 있는 살고개를 넘는다. 고갯마루 돌무지를 뒤로하고 걸으면 초평호가 펼쳐진다.
초평호 : 농업용수를 위해 댐을 만들어 호수가 됐다. 초평천이 유입되는 물길과 댐에 고인 물이 만들어내는 형국이 꿈틀거리는 용을 닮았다. 인근에 미호천에 놓인 농다리를 건너 초평호 기슭에 만든 길을 걸으면 처음처럼 신선해지는 기분이다.
배티성지 : 농다리에서 직선거리로 19km 정도 떨어진 곳에 배티성지가 있다.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였던 최양업 신부가 지냈던 곳이다. 마을 어귀 고개에 배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배고개(배티)’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EDITOR AE류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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