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클래식한 봄날의 정취를 느끼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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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중국드라마 <용문객잔>은 어느 사막에 우뚝 솟은 한 채의 건물의 풍경이 나오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무림협객들의 암투와 사랑 이야기는 꽤 인상적이었다. 특히 거친 모래폭풍에서 유일한 안식처로 사막의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용문객잔>의 낯선 풍경은 잊지 못할 풍경으로 남아있다. 레스토랑 <바람막이>를 처음 보는 순간, 이상하게도 사막 속에 지어진 <용문객잔>이 떠올랐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쉬는 객잔과 레스토랑은 의미가 다르지만, 음식을 취급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색적이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바람막이>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율량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바람막이>는 마치 땅에서 그대로 솟아오른 자연 그대로의 흙집 형태의 건물과 같다. 외관은 넓은 잔디밭과 예쁜 꽃들 그리고 수영장까지 있어 사진 찍기에도 굉장히 좋은 풍경들이다. <바람막이>는 요즘 같은 봄에 야외로 나들이 가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으면서 산책하기도 좋은 근사한 레스토랑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그 공간들이 또한 재미있는데 마치 개미굴에 들어 간 듯 오밀조밀하다. 하지만 테이블과 좌석은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기존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과는 다른 인테리어 구조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색적이고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바람막이>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고객 낭만을 충족시킬 요소이다. 바람막이는 실내공간이 넓고,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넓어 private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별도로 분리된 룸도 있어 모임을 위한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육즙이 살아있는 함박스테이크와 고소한 크림소스, 신선한 재료들로 정통적인 경양식의 맛을 재현해주고 있었다.

주문을 하면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먹을 수 있는 식전 빵으로 금방 만들어 낸 빵과 바삭한 바게트가 나온다. 함박스테이크와 모짜렐라치즈돈까스, 치킨까스와 생선까스가 함께한 다채로운 요리인 바람막이 정식은 18,000원이다. 부드럽게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추억 돋게 하는 맛인 함박스테이크는 14,000원이다. 베이컨, 달걀, 생크림, 파마산치즈를 졸여서 만든 고소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14,000원이다. 육즙이 살아있는 함박스테이크와 고소한 크림소스, 신선한 재료들로 정통적인 경양식의 맛을 재현해주고 있었다. 한때는 커피숍만큼이나 성행했던 그 많던 레스토랑들이 요즘은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트렌드처럼 퓨전양식이 유행하면서 정통 레스토랑은 자취를 감추고 만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옛날의 클래식함을 고수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이 바로 <바람막이>이다. 마지막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도 고풍스런 찻잔과 각설탕이 함께 나와 클래식한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클래식한 봄날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날은 <바람막이>레스토랑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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