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손톱으로 나를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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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네일아트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네일아트 관련 용품을 네일샵에 공급하는 도매 업체이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소매점 ‘네일존(NAILZONE)’은 일반인, 노인, 다문화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네일 관련 기초 강좌를 열 계획이다.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개강하는 취미반은 30명을 정원으로 하며 3회에 걸쳐 실시한다. 네일존의 황명자 대표는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셀프 네일과 네일아트의 기초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어 “네일아트는 본래 손, 발톱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케어를 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미하여 네일아트를 완성하게 되는데 전문가를 초빙해 기본적인 케어부터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10여년 전만해도 청주에서 네일을 배울 수 있는 경로는 흔치 않았다. 혼자 공부하거나 서울로 ‘유학’을 가야만했다. 하지만 지금은 청주지역에도 네일아트를 배울 수 있는 여러 교육기관이 있다. 특히 아카데미뿐 아니라 정식교육과정으로 대학 내 네일아트학과도 생겨나고 있어 네일 아티스트는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청주 네일아트의 역사를 만들다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인근에 위치한 ‘네일존’은 청주지역 네일아트 업계에서 원조로 불리는 곳이다. 네일아트 시장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했으며 ‘네일아트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하다. 수천가지에 이르는 네일아트 관련 상품을 충청지역 네일샵에 공급하고 있으며 100여 평에 이르는 매장 또한 갖추고 있다. 이·미용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 노인, 다문화여성을 대상으로 네일아트 관련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4년 전 ‘네일홀릭’에서 네일존으로 상호를 바꾸는 것과 동시에 현 도청 부근으로 확장이전하면서 새롭게 문을 연 소매점은 셀프 네일아트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황명자 대표는 “네일아트가 청주에 들어온 초창기부터 업체를 운영, 사실상 청주지역 모든 네일샵에 네일 관련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네일존에서는 네일 관련용품의 거의 모든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같은 핑크색이라 해도 수만 가지의 핑크색을 연출할 수 있다. 네일존에는 수천 개 이상의 다양한 컬러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일존에서는 청주뿐 아니라 천안과 대전에서도 매장을 운영, 충청지역 네일아트 도·소매업을 병행하고 있다.




네일아트, 기원전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손톱이라는 작은 공간에 아트디자인, 캐릭터 등 수 만 가지 색깔과 다양한 문양을 디자인하여 패션을 즐기는 네일 아트. 지금이야 네일아트가 보편화되고 남성들까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됐지만 20년 전만해도 네일아트는 생소한 문화, 그 자체였다. 네일아트라고 하면 매니큐어 칠하기 또는 손톱손질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네일아트의 역사는 깊다. 무려 기원전 3000년 전 이집트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문헌에 따르면 미이라 손톱에도 색상을 칠하거나 태양신에게 바치는 제사에도 네일아트는 사용되었다. 특히 기원전 600년 중국의 귀족들은 금색과 은색을 즐겼다.
상류층의 신분과시, 미적 감각 충족, 귀신을 쫒거나 막는 주술적인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네일아트는 경제가 발전하고 여성들의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헤어, 피부에 버금가는 미용분야로 급성장하고 있다. 평범한 매니큐어부터 화려함을 넘어 이상야릇한 문양까지 그야말로 손톱으로 예술을 실천하는 네일아트 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미적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만이 아니라 좀 더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네일 테크니션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패션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도 네일아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청주지역 네일샵은 300여 곳으로 추정된다. 10년 전 20여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동안 무려 10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네일존의 황명자 대표는 “이번 강좌는 네일을 좀 더 알리기 위해 계획되었다”며 “평소에 관심이 있었지만 배우지 못한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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