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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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3기 작가는 총 20명이 선정되었으며, 오는 3월까지 진행된다.
13기 여덟 번째 릴레이프로젝트는 김은설 작가의〈덤불숲〉展과 한우리 작가의〈희미한 파타 모르가나〉展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2월 6일부터 2월 19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시개막 행사는 2월 6일 오후 5시에 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서 드로잉과 설치작품을 선보일 김은설 작가의 전시〈덤불숲〉은 작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수많은 타자와의 소통과 대립 등의 관계형성을 갖는 과정에서 미필적으로 발생하는 자아상실의 모습을 시각화한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무성하게 서로 엉켜있는 덤불숲의 모습에서 개별의 주체로 존재하지만 결국 서로 엉망으로 뒤엉켜 하나의 군집을 형성해야 진정한 주체로서 존재할 수 있는 덤불숲을 현대인의 모습으로 비유하고 있다.
김은설작가는 청주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풀실놀이>(룬트갤러리, 서울, 2019)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KT&G 상상마당, 서울/춘천, 2019), <프리뷰전-오픈 코드>(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9), <흐르는 흐름>(강남미술관, 서울, 2018), <기항지>(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2017), <방황하는 접합점>(한전아트센터, 서울, 2016)등이 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8, 9기 입주작가”로 활동(2016-2018)한 바 있으며, “Over the rainbow(작품소장)”(KT&G 상상마당, 2019, “우민신진작가”(우민아트센터, 2015)에 선정된 바 있다.

한우리 작가의〈희미한 파타 모르가나〉전은 청주에 연고가 없는 작가가 지난 1년간 청주라는 도시에 체류하면서 느낀 작가 개인의 역사성에서 비롯한 감정을 영상과 설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준다.
전시 제목 <희미한 파타 모르가나>에서 파타 모르가나(Fata Morgana)는 신기루를 만들어서 배를 좌초시키는 물의 정령이며 동시에 신기루를 뜻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 < 희미한 파타 모르가나 >는 작가 자신의 아버지로 상징되는 이전 세대가 살아온 세계를 바라보는 영상과 청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신기루로 느껴진 희미한 장면들로 구성되어있다. 전시를 통해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설 수 없고 치열하게 존재하지만 사라질지 모르는, 지각되는 세계를 기억하고자 한다.
한우리는 이화여자대학교 회화·판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리부트>(슬로우슬로우퀵퀵, 서울, 2017)이 있으며, 주요 그룹전으로는 <프리뷰 - 오픈 코드>(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9), <미래 도시 : 메트로폴리스 재발견>(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미국, 2018), <인터미션>(플랜비프로젝트스페이스, 서울, 2018),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하이트컬렉션, 서울, 2017), (다시세운, 서울, 2017)등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최초지원예술 - 시각예술”(서울문화재단, 2017), “뉴 드로잉 프로젝트 드로잉”(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16)에 선정된 바 있으며, 주요 프로젝트로는 “우리슬 프로젝트Ⅰ: plathome”(돈의문박물마을, 2018), “우리슬 프로젝트Ⅱ : 울프이즈커밍”(서교예술실험센터, 2018)등이 있다.
이번 13기 여덟 번째 릴레이프로젝트는 김은설 작가의〈덤불숲〉展과 한우리 작가의〈희미한 파타 모르가나〉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미술관(☎043-201-4057~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