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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축농증을?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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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축농증을?
'생활 속 건강 정보'
임플란트는 치과에서 가장 흔히 받는 치료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임플란트가 몸에 미치는 영향도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임플란트를 하기 전 치아 조직뿐 아니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축농증(부비동염)’입니다. 축농증은 코에 생기는 질환이니 입에 심는 임플란트와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임플란트로 축농증이 생길 수도, 축농증으로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 질환과 관련이 있는 ‘치성 축농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과 질환과 축농증
아래턱은 턱관절로 연결된 따로 떨어진 뼈이지만, 위턱은 두개골과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뼈입니다. 따라서 위턱은 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축농증은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 분비물인 고름이 차는 질환을 말합니다. 부비동은 얼굴뼈 안에 있는 빈 공간으로 머리 뼈 안에 있는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동에는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이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로부터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나쁜 물질을 내보내면서, 코안의 위생을 유지하게 됩니다. 축농증은 보통 감기나 비염 등으로 생기지만 5명 중 1명은 치과적 원인으로 생기는데, 이를 ‘치성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부비동 중 축농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상악동이며, 상악동은 위턱 바로 위에 있습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심해지면서 상악동에 염증이 침투해 생기기도 하고, 발치 시 상악동으로 연결된 뼈가 함께 제거되면서 구멍이 뚫려 축농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톨릭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치성 부비동염의 원인으로 충치를 방치한 경우 22%, 발치 21%, 잇몸 낭종 16%, 임플란트 시술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플란트와 축농증
임플란트 수술 후 축농증이 발생할 확률은 앞서 살펴본 대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임플란트 수술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치아가 빠진지 오래되거나 염증이 심했던 경우는 뼈가 이미 녹아 있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하는데, 이 경우는 축농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악동 거상술이란 얇은 상악동의 막을 들어 올려 고정시키고, 그 공간에 잇몸 뼈를 채워 넣어 임플란트가 세워질 자리를 만드는 과정인데요. 상악동의 막은 매우 얇기 때문에 찢어지거나 손상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때 수술 과정에서 상악동 막이 손상되면 상악동염, 즉 축농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유명상 교수가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 학술지(Laryngoscope)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위턱에 심은 임플란트가 코 바닥의 막을 4mm 넘게 뚫은 경우 축농증 발생 위험이 27.4배 높다고 하며,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동반된 경우엔 11.8배, 이식한 인공 뼛조각이 뼈 막을 손상시킨 경우는 34.1배까지 올라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므로 위턱의 뼈가 부족해 상악동 거상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의료진과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세심하고 안전한 수술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축농증이 있으면, 임플란트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임플란트 수술 전 축농증이 있는데 윗니 임플란트를 심으면, 축농증의 염증이 임플란트 주위 치조골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는 상태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불안정해져 실패의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기 전 꼭 상악동의 염증을 확인하고 축농증 치료를 한 뒤에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치성 축농증의 치료
치성 축농증은 원인 치과 질환과 축농증을 동시에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치과 문제,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있다면 치료를 해주고, 임플란트가 반복적인 축농증을 유발한다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초기일 때는 약물 치료와 영양 치료 등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염증 조절을 위해 항생제나 점액 용해제 등을 이용하고 다양한 영양분 보충을 통해 증상 호전도를 지켜봅니다.
약물치료와 치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상악동 세척술을 시행해 치료하게 됩니다. 상악동 세철술은 상악동의 측벽에 작은 구멍을 뚫고 거기에 바늘을 넣어서 세척하는 방식인데요. 구멍을 통해 상악동 내부의 고름과 염증 물질 등이 씻겨 나와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상악동 수술을 통해 상악동 안의 염증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병원에는 전문 과목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문 분야가 다 나눠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끔 우리 몸이 각각 분리되어 기능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모두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가 좋지 않으면 입이 불편하고 치아가 좋지 않으면 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부비동은 딱딱한 두개골 안에서 숨구멍 같은 역할을 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이 염증으로 탁해지지 않도록, 잘 비워질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치과 질환과 축농증
아래턱은 턱관절로 연결된 따로 떨어진 뼈이지만, 위턱은 두개골과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뼈입니다. 따라서 위턱은 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축농증은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 분비물인 고름이 차는 질환을 말합니다. 부비동은 얼굴뼈 안에 있는 빈 공간으로 머리 뼈 안에 있는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동에는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이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로부터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나쁜 물질을 내보내면서, 코안의 위생을 유지하게 됩니다. 축농증은 보통 감기나 비염 등으로 생기지만 5명 중 1명은 치과적 원인으로 생기는데, 이를 ‘치성 축농증’이라고 합니다.

부비동 중 축농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상악동이며, 상악동은 위턱 바로 위에 있습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심해지면서 상악동에 염증이 침투해 생기기도 하고, 발치 시 상악동으로 연결된 뼈가 함께 제거되면서 구멍이 뚫려 축농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톨릭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치성 부비동염의 원인으로 충치를 방치한 경우 22%, 발치 21%, 잇몸 낭종 16%, 임플란트 시술 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임플란트와 축농증
임플란트 수술 후 축농증이 발생할 확률은 앞서 살펴본 대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임플란트 수술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치아가 빠진지 오래되거나 염증이 심했던 경우는 뼈가 이미 녹아 있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하는데, 이 경우는 축농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악동 거상술이란 얇은 상악동의 막을 들어 올려 고정시키고, 그 공간에 잇몸 뼈를 채워 넣어 임플란트가 세워질 자리를 만드는 과정인데요. 상악동의 막은 매우 얇기 때문에 찢어지거나 손상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때 수술 과정에서 상악동 막이 손상되면 상악동염, 즉 축농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유명상 교수가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 학술지(Laryngoscope)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위턱에 심은 임플란트가 코 바닥의 막을 4mm 넘게 뚫은 경우 축농증 발생 위험이 27.4배 높다고 하며,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동반된 경우엔 11.8배, 이식한 인공 뼛조각이 뼈 막을 손상시킨 경우는 34.1배까지 올라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므로 위턱의 뼈가 부족해 상악동 거상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의료진과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세심하고 안전한 수술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축농증이 있으면, 임플란트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임플란트 수술 전 축농증이 있는데 윗니 임플란트를 심으면, 축농증의 염증이 임플란트 주위 치조골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는 상태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불안정해져 실패의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기 전 꼭 상악동의 염증을 확인하고 축농증 치료를 한 뒤에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치성 축농증의 치료
치성 축농증은 원인 치과 질환과 축농증을 동시에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치과 문제, 잇몸질환이나 충치가 있다면 치료를 해주고, 임플란트가 반복적인 축농증을 유발한다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초기일 때는 약물 치료와 영양 치료 등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염증 조절을 위해 항생제나 점액 용해제 등을 이용하고 다양한 영양분 보충을 통해 증상 호전도를 지켜봅니다.
약물치료와 치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상악동 세척술을 시행해 치료하게 됩니다. 상악동 세철술은 상악동의 측벽에 작은 구멍을 뚫고 거기에 바늘을 넣어서 세척하는 방식인데요. 구멍을 통해 상악동 내부의 고름과 염증 물질 등이 씻겨 나와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상악동 수술을 통해 상악동 안의 염증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병원에는 전문 과목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문 분야가 다 나눠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끔 우리 몸이 각각 분리되어 기능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모두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가 좋지 않으면 입이 불편하고 치아가 좋지 않으면 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부비동은 딱딱한 두개골 안에서 숨구멍 같은 역할을 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이곳이 염증으로 탁해지지 않도록, 잘 비워질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