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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점포/0㎡/199㎡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종곡리
보은군 종곡리 중국집 급매 199㎡ 시설완비
(
임대
) 1,000/100만원
일반상가
상가점포/0㎡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봉명사거리 건강관리센터 부근 식당■
(
임대
) 300/30만원
청주분평아성치과의원
진료실 치위생사 구인합니다.
치위생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채용시마감
청주율량아성치과의원
진료실 치위생사 충원합니다.
치위생사
충북 청주시 청원구
채용시마감
야곱산업
sk 하이닉스 설비 조립 조공 알바 구합니다
07:00 ~ 17:00 / 월급 140,000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채용시마감
샬롬프린텍(제조업체)
단순작업알바 구함
시간협의 / 협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시채용]
쉐보레(GM대우) 윈스톰 (06년~10년) 7인승 2WD LT 고급형 (2009년 이전)
09/07식 / 178,700km / 오토
디젤 / 성능기록부 유
갑자기 차가 2대가 되어 처분합니다. 상태 양호합니다.
250만원
현대 싼타페 (00년~05년) 2.0 가솔린 2WD GVS 기본형
04/07식 / 240,000km / 오토
디젤 / 성능기록부 무
싼타페7인승 골드 2004년 7월 쥐색 24만㎞
250만원
LIFEGUIDES
변비약을 먹으면 배가 아픈 이유는?
변비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인체가 대장에 있는 똥에 있는 수분마저 다시 흡수해서 재활용하는 알뜰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겨울에 똥이 더 딱딱해지고,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
불안한 부모, 이럴 땐 이렇게!
안녕하세요. 저는 헬로스마일 수원점 놀이치료사 박유진입니다. 이번 주부터 총 6회 동안 심리상담센터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처음 부모가 되어 양육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이가 두 명이나 세 명 있는 집은 요새 보기 많이 드물죠? 그만큼 한명의 아이에게 많은 애...
특명! 탄소시계를 거꾸로 돌려라
배출하고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0’으로 만들어야 하는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사회 각 분야에서 높아지고 있다. 환경을 지키고 회복시키기 위한 시도와 실천이 선택이 아닌 사명이 된 시대다. 도민에게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해 환경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 새롭게 ...
BUSINESS
일상 속 알아두면 좋은 ‘소방시설법’ 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영화관, 음식점, 놀이시설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한동안 이용이 뜸했던 곳들이라 소방시설이 잘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걱정이 되네요. 오늘은 소방시설 관련 법령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초 쌓기 ① 기초소방시설이란 무엇인가요? 소화 설비, 경보 설비, 피난구조 ...
전 분야 일상회복 본격화 5월부턴 국제선 하늘길도 활짝
사회 전 분야에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타격이 어느 분야보다 컸던 국제선 항공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굳게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
10가구 중 3가구 반려동물
2021년 기준 추산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606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10가구 중 3가구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이제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 만큼 이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제도도 다양하다. 알아두면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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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변비약을 먹으면 배가 아픈 이유는?
변비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인체가 대장에 있는 똥에 있는 수분마저 다시 흡수해서 재활용하는 알뜰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겨울에 똥이 더 딱딱해지고,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 변비약, 장청소약을 찾는 사람들은 늘어납니다. 그런데 변비약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이 약, 배는 안 아픈가요? 변비 증상 이후 대변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는 쌓인 변을 내보내기 위해 대장이 연동운동을 심하게 하기 때문이죠. 연동운동이란 위, 장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장이 근육을 죄였다, 풀어졌다는 반복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들을 자연스럽게 식도부터 대장까지 여행을 하면서 잘게 부서지고 위와 십이지장에서 유입되는 소화액들에 의해 분해되어,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고, 최종적으로 대장에서 대변으로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즉, 이미 음식물이 들어가 있는 소화기관(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대변이 차 있는 대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똥이 쌓이면 변비 증상이 생깁니다. 대장이 차 있어서 뇌에서는 배출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대장의 연동운동이 격해지면서 배가 아픈 증상이 생기는 거죠. 그렇게 우리는 화장실에 가는 때(?)를 알게 된답니다. 똥을 싸기 전에 배가 아픈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다만, 배가 아픈 수준은 사람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약간 배가 불편하고 뒤가 묵직한 느낌 정도로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배가 요란 법석 디스크를 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상당히 심하죠. 변비 증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배가 아픈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변비 상태가 심각해져서 변비약을 먹어야 하는 때에는 그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변비약 중에서 자극성 완하제라 하여 비사코딜(bisacodyl), 센나(senna)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 장을 둘러싼 근육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배에 느껴지는 통증이 강렬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복부에 경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울철에 건조하고 딱딱한 대변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삼투성 완하제는 대장에서 대변에 남아있는 수분이 다시 흡수되지 않는 것은 물론, 대장 내에 있는 수분까지 변에 뭉치게 해서 똥 자체가 좀 더 말랑말랑해지게 합니다. 하지만 딱딱한 똥으로 인해 움직이기 힘들어지던 대장이 조금씩 연동운동을 하면서, 이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즉, 대변을 보기 위한 연동운동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약 역시 복통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랫배에 힘을 주기 힘든 환자에게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팽창성 완하제가 있습니다. 약은 이름 그대로 위장관 내에 있는 물을 흡수하여 부피가 팽창하여 커집니다. 이렇게 부피가 커진 약을 겔 형태가 되어 대변을 보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차전차피를 비롯하여 폴리카르보필(polycarbophil) 등의 성분이 이에 속하는데, 그나마 다른 변비약에 비해 배 아픈 문제가 덜하긴 합니다. 하지만 연동운동으로 인한 배 아픔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복통이 없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변을 보기 전, 배 아픔은 장에서 연동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 어쩌면 당연한 결론이지만, 변비약을 먹으면 배가 아픈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계를 이루고 있는 기관들은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움직이고, 소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즉, 연동운동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고 배설하는 과정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 연동운동의 마지막인 배설에서 몸은 화장실에 가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보라는 신호로, 배 아픔을 신호로써 보내는 것이죠.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 연동운동을 강하게 하여 평소보다 심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경련성 복통을 경험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변비약을 사용했는데 배 아픈 증상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정상적인 배변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배 아픔마저도 피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넘어가고 싶은 인간의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정상적으로 배변을 하고, 가벼운 몸을 만들고 싶은 우리 몸의 약간의 발악(?) 정도로 배 아픔을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너무 비정상적인 통증이라면 당연히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맞지만, 배변 신호로 오는 통증을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간지러울때 초승달을 한잔 마셔보자
성화동에 위치한 은 비가 오든 말든 생각나는 전집이라는 재미있는 글귀가 적힌 풍류가 돋보이는 전집이다. 전집은 당연 막걸리와 함께 하는 것이 공식인데 거기에 더해 비가 오는 날 유독 ‘막걸리와 파전’이라는 공식이 우리네 정서이다. 요즘처럼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은 더더욱 막...
따뜻한 양은 도시락의 추억을 맛보다
옛날도시락, 추억의 양은 도시락을 아시나요? 도시락은 점심밥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그릇 또는 점심밥의 통칭이다. 도시락은 그릇을 일컫는 말과 집을 떠나서 일하러 가거나 여행, 소풍 등에 휴대하기 쉽게 도시락에 반찬을 곁들여 담은 밥을 일컬어서 혼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집에서 밖에 나간 ...
먹으로 그려내는 무한한 상상력
2005년 데뷔한 손동현 작가는 동양화에 서구적인 대중문화 아이콘을 결합한 작업을 시작으로 동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지난해 중국 북송(北宋)의 화가 곽희(郭熙)의 에서 영감을 받아 을 선보인 그는 최근 그림의 재료를 주제로 한3부작 개인전 'Ink On Pager'를 마뮐했다. 한지 위에 퍼져 나...
[엽편소설] 돌보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정의 달! “우리 부모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게 해주십시오” “우리 아들딸, 그리고 손주들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게 해주십사”라며 기원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귀여운 손주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들떠있는 달이기도 하다. 지금은 삼대(三代)가 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수업특집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봄꽃처럼 피어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날 수업특집도 마련했다느 소식을 접수! 창리초등학교와 사직 초...
인공지능(AI) 융합교육으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주성고
주성고등학교는 충북 최초의 교육부 지정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이다. 2018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2020년 SW융합과학기술 교과 중점학교, SW선도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
진한 담백함이 좋은 진주 앉은뱅이 통밀 빵
더 벨로의 탄생은 2010년 가을 개포동 작은 공장에서 첫 빵을 굽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더 벨로의 주된 일은 카페와 레스토랑에 빵을 공급하고 매장에서는 우리밀 빵을 판매한다. 청주에서는 부쉬밥 레스토랑 등에 우리밀 빵이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음성과 청주에서도 같이 하게 되었다. 청주의 더 벨로 매장은 산남동에 위치한다. 더 벨로는 점차 감소하는 우리밀의 생산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성실히 빵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먹는 밀의 대부분은 외국에서 들어왔다. 미국, 호주 등에서 자란 종들이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국내에서 소비되는 밀은 2%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밀을 소비해주고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더 벨로는 우리 토종밀인 ‘앉은뱅이 밀’을 사용하여 빵을 만든다. ‘앉은뱅이 밀’은 키가 작아서 붙은 이름이다. 다 자랐을 때 높이는 60~80cm정도이다. 서양밀보다 20~30cm가량 작지만 작은 키는 경쟁력이다. 태풍만 불면 쉽게 쓰러지는 서양밀과 달리 앉은뱅이 밀은 강한 바람을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 온갖 병충해에도 잘 버틴다. 보통의 밀가루는 글루텐 함량이 높아 체내에서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고 뱃속이 불편해지며 아토피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앉은뱅이 밀은 글루텐 함량이 일반 밀보다 낮아 뱃속이 불편하거나 하는 증세가 없다. 요즘은 건강한 먹거리를 중요시 하면서 ‘글루텐 프리’를 강조하는 식품들을 선호한다. 앉은뱅이 밀은 천연 글루텐 프리 식품이다. 더 벨로의 빵을 먹어 본 소비자들은 앉은뱅이 밀빵을 먹은 후 속이 편안하고 몸에 이상 반응이 오지 않는 것을 체험하고 임산부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이 재방문 하시는 경우도 많다. 앉은뱅이 밀은 현재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농가들이 주축이 되어 재배한다. 이 밀은 한때 종자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었다. 토종밀 재배에서 손을 떼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주에 있는 금곡정미소는 3대에 걸쳐 앉은뱅이 밀 종자를 전수했고, 밀가루로 도정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또한 앉은뱅이 밀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찾아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에 우리밀이 완전히 외면 받지 않고 보전될 수 있었다. 더 벨로는 앉은뱅이 밀을 사용하여 빵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고, 그것을 소비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밀이 보전되고 있는 것이다. 더 벨로의 철학 또한 그렇다. “진한 담백함이 좋은 진주 앉은뱅이 통밀을 넣은 빵을 만듭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고유의 이 맛이 오래도록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벨로의 이러한 바람이 더 벨로의 빵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행복한 상상을 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라온’은 ‘즐거운’의 순 우리말이다. 행복한 상상을 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초대하겠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카페의 이름이다. 카페 ‘라온’은 일반주택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곳으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마당까지 예쁜 돌길을 따라가면 1층은 카페, 2층은 인문스토리 공작소로 만들어져 있다. 1층은 커피와 디저트로 휴식을 2층은 인문학, 모임, 소통의 공간, 휴식의 공간으로 열린 공간이다. 이곳은 카페로 커피와 디저트로 휴식을 가지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조금 특색 있는 테마로는 인문학 카페라는 점이다. 2층의 공간은 인문스토리 공작소로 소규모 모임이나 다양한 소통의 공간으로 열어두고 있다. 라온에서는 청소년 진로체험 위탁교육의 하나로 청소년 바리스타 교육도 함께 하고 있는데 그 공간은 2층 인문스토리 공작소이다. 커피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바리스타 교육은 직접 배우고 듣고 만져보며 체험도 함께 진행 된다. 더불어 기능만이 아니라 마음도 성장하는 바리스타 교육이 되도록 힘쓰는 인문스토리 공작소이다. 2층 인문스토리 공작소에서는 가죽을 이용한 다이어리 제작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다거나 원데이 쿠키클래스를 진행한다거나 하는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이 원데이 클래스로 기획되어 진행되기도 한다. ‘라온’은 카페의 이름처럼 즐거운 일이 가득한 인문스토리 공작소로 배움과 성장과 나눔이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1층 카페의 다양한 커피메뉴와 직접 구운 수제쿠키 또한 이곳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음식들이다. 쿠키와 마시멜로우가 만나 귀여운 캐릭터가 되는 쿠키 몬스터 라떼, 티라미수 케잌을 빨대로 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티라미수라떼, 한 입 마시는 순간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씨라떼, 연유와 커피가 만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나는 돌체라떼 등 스페셜한 메뉴가 가득하다. 토스트, 모닝버거, 불고기 또띠아 등 간단한 식사가 되는 메뉴도 있어 커피와 함께 하면 더욱 좋다. 2층 인문스토리 공작소의 공간을 미팅룸이나 세미나실로 이용하고 싶을 때는 미리 예약을 하면 좋고 2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한다. 카페의 역할은 단순히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남, 배움, 성장 그리고 나눔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문화공연, 강연, 배움의 장소, 미팅의 장소, 전시실 어느 공간으로도 응용이 되고 상생이 되는 그런 장소가 진정한 인문학 카페의 의미가 아닐까? 사람과 만남과 나눔이 있는 장소가 카페의 탄생이었기 때문이다. 인문학 카페 라온은 북문로에 위치해 있다.
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자
스님은 고기를 멀리한다. 그러다 보니 스님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면 꽤 까다로운 의견조율을 거쳐야만 한다. 몇 년 전부터 알게 된 스님은 오랜 기간 사찰에 있다 도심지로 나오면 전화로 연락을 하며 꼭 한 말씀 하신다. “오늘은 맛있는 음식을 먹자.” 그렇게 조금은 늦은 저녁 8시쯤, 찾아간 곳이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위치한 다. 스님은“내가 좋아하는 곳인데, 입맛에 맞는지 모르겠네.”라며 환하게 웃으셨다. 큰 도로변에서 한쪽 길로 접어들자,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메밀집이다. 메밀소바와 비빔메밀국수를 주문했다. 커다란 주방 옆에 ‘100% 국산메밀’이라는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사실 많은 메밀국수집에서 중국산을 쓰는 것은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입하가 지나면,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지. 요즈음과 같은 더운 날씨에 몸이 지치기 쉬워, 소화불량이나 식욕이 떨어지기도 해. 이럴 때, 서늘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아. 메밀국수가 딱 이지. 메밀은 성질이 서늘하여 찬 음식에 속하거든. 메밀과 같이 서늘한 성질을 가진 음식은 체내에서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배변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 그러면서 맛이 좋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미리 나오는 메밀차도 그윽하다. 옥색의 메밀 차는 마시는 순간, 몸이 반응한다. 스님은 이 집 메밀 소바를 무척 즐기시는 듯 했다. 네 뭉치의 메밀소바를 눈앞에서 금방 해치우신다. 메밀 소바와 함께 나온 비빔메밀국수는 비주얼이 멋졌다. 몇 칸의 토핑물이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껍질까지 온전히 살려 메밀의 담백함과 고소한 여운을 만들었다. 처음 상에 나올 때, 양이 좀 많은 것 같았지만, 하나하나 먹다보니 어느새 다 비워진 그릇을 만날 수 있다. 먹을 때도,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한 음식이 바로 메밀국수다. 입 안 가득 메밀국수를 넣고 우물거리자, 메밀의 독특한 풍미가 은은하게 흘러나온다. 메밀국수를 꼭꼭 씹으면 아릿하고 구수한 향이 비강을 채운다. “이 집 메밀은 언제 먹어도 속이 편안하고 담백해서 좋아.” 마주 앉아 메밀음식을 즐기는 스님의 엷은 미소와도 같은 맛이 바로 의 맛이다. 메밀의 성분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폴리페놀의 한 종류인 루틴이다. 루틴은 예전에 비타민 P로 알려졌던 성분인데 모세 혈관을 강하게 하며 혈압을 낮추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을 방지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그래서 메밀을 먹으면 노출혈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체내 활성 산소를 없애는 작용도 있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이밖에 주근깨나 검버섯의 원인이 되는 멜라니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에서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어 1년 동안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봉평 메밀家의 가격은 착하다. 물막국수, 비밈막국수, 온막국수 모두 6,000원이다. 메밀소바, 메밀칼국수, 메밀만두국도 모두 6,000원이다. 수육 한사발 25,000원, 반사발 15,000원이다. 미니족발도 맛있다. 미니족발은 13,000원이다.
정성이 담긴 국수한그릇 민치까스와 수제떡갈비
복잡한 성안길을 탈출해서 산책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 요즘 뜨고 있는 운천동 골목길이 있다. 남들 다 아는 유명한 곳은 사람들도 많고 교통도 복잡하니 데이트를 즐기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그럴 때는 분위기를 전환하여 한번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운천신봉동 주민센터에 내려서 새마을금고가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그 길을 따라 산책을 하는 것이다. 작고 한적한 운천동의 골목길을 걸으면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산책이라는 것이 주는 사유의 시간과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연인들은 둘이 손을 마주잡고 걷는다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공감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데이트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요즘 뜨고 있는 운천동의 골목길, 일명 ‘운리단길’을 걷다보면 개성 있는 상점들이 눈에 띈다. 그곳에서 식사와 커피를 해결 할 수 있는 상점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 국수와 수제떡갈비의 조합이라는 정말 독특한 메뉴의 국숫집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신기한 메뉴를 개발한 국숫집의 이름은 다. 호텔조리학과 출신으로 여러 요식업계를 경험했다는 젊은 사장님은 이곳 운리단길에 터를 잡고 어머니와 함께 를 운영하고 있다. 국수만으로는 양이 부족해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떡갈비를 함께 메뉴에 넣게 되었다는 사장님은 손님들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게 국수+떡갈비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든 국수메뉴가 5000~6000원이며 국수에는 떡갈비 또는 민치까스가 함께 제공된다. 떡갈비와 민치까스중 하나를 손님이 선택할 수 있다. 가게 내부의 벽면에 걸린 독일식 즉석육가공 기술학교인 ‘홈메마이스터슐레’자격증은 사장님이 떡갈비를 만들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 열정과 노력의 흔적도 볼 수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토마토 국수와 떡갈비(6000원) 그리고 매콤 비빔국수와 민치까스(5000원)를 주문해 보았다. 토마토 국수는 빨간 토마토 소스를 비벼서 먹는 국수다. 기존의 흔한 고추장 양념의 비빔국수와는 색다른 맛으로 상큼한 과일맛과 과즙의 달콤함이 비빔국수의 맛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함께 제공되는 떡갈비는 언뜻 보면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국수와 떡갈비를 함께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정도로 포만감이 드는 양이다. 수제떡갈비는 햄처럼 가공되어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느끼하지 않아 비빔국수와 잘 어울린다. 민치까스는 갈아있는 고기로 만든 돈가스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고로케의 형태와도 비슷하여 유명한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짐육으로 만든 돈가스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밥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안성맞춤일 것 같다. 그래서인지 떡갈비와 민치까스는 포장판매를 하고 있었다. 떡갈비 6개 1팩 10,000원 민치까스 6개 1팩 10,000원에 포장 판매 중이다. 입맛 없을 때 밥반찬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에서는 물, 반찬이 셀프이며 주문과 동시에 선불계산이다. 의 영업시간은 오전11:00~오후9:00 가끔은 골목길을 걷는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산책길에서는 새로운 풍경과 뜻하지 않은 맛 집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폐교에서 아름다운 전시 공간으로
충북 청원군 문의면 마동 창작 마을은 20년전 서울에서 내려와 마동마을에 뿌리를 내린 서양화가 이홍원 내외와 돌조각가 한 명이 함께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원래 학교로 사용되던 이곳을 작업장이자 생활공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들의 작품은 학교 곳곳에 설치 돼 자연스럽게 예술 공원을 이루고 있다. 종종 공연이나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해서 관람객들과 마동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도록 학교의 교실 한 칸에는 셀프 카페를 마련해 두었다. 셀프카페는 이홍원 화가의 작업실 옆에 있는 공간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 공간이며 무인(無人)으로 운영되고 있는 셀프카페이다. 준비되어 있는 차를 마시고 모금함에 정성껏 돈을 내고 가면 되는 것이다. 이홍원 화가는 가나 인사아트센터, 청주 예술의 전당, 미국, 일본, 중국, 페루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현재는 충북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이홍원 화가는 ‘1984년 문제작가 작품전’의 작가로 선정되면서 ‘이홍원’이라는 작가로서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하였다. 그 후 30여년의 긴 시간 속에서 수많은 고통을 인내하고 감수하면서 치열하고도 결사적으로 작품에 매진하여 이홍원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작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였다. 이홍원 화가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로 사회적, 정치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힘겹게 지나오는 민초들을 위해서는 힐링이었고, 군사정권을 향해서는 강한 돌직구로 견제구를 날리는 적극적인 현실 참여로 꺼져가는 위태로운 한줄기 빛을 지키는 수호자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당시 이홍원이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들을 살펴보면, 성인이 되며 잃어가는 순수성을 회복 시키기 위한 ‘동심연작’과 정겨운 농촌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과 원형(原形)을 찾고자 했던 ‘농촌연작’, 산업화 사회가 몰고 온 성(性)의 상품화와 온갖 투기로 물든 도시의 타락과 추악함을 고발하는 ‘산업화 연작’, 민중미술과 함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통일연작’, 십이신상(十二神像)의 동물을 변용하여 삐뚤어진 시대상을 비꼬아 표현한 ‘십이신상 연작’과 같은 광범위한 주제로 전개되었다. 이렇듯 이홍원은 어린이의 동심, 농촌의 모습과 같은 평범한 주제부터 산업화와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까지 아우르면서 과거와 현재, 근원에 대한 문제점들을 적시(摘示)하고, 이를 직설적으로 거침없이 표현하며 자신만의 조형언어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하였다. 1995년 이홍원은 서울에서의 작품 활동을 청산하고 고향 청원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고향에 안착한 이홍원은 이전 서울의 작업들과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확연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둡고 암울했던 작품들은 생기가 넘치고 밝아졌으며, 감정의 과잉에서 오는 직설적 표현들은 감정을 절제 시키면서 은유적 표현으로 바뀌었으며 작품의 주제 또한 자연과 동물 같은 순수함을 상징하는 주제로 무게 중심이 이동 되었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시대적 상황과 함께 고향이 주는 편안함, 수려한 마동창작마을의 자연으로부터 받는 맑은 기운, 그리고 연륜이 가져다주는 내공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 {출처;황선영의 ‘이홍원 작품세계에 대한 고찰’中} “명화를 보면 감동이 있어 좋고 모던한 그림을 보면 철학이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원로 작품을 보면 농익어서 좋고 젊은 작품을 보면 신선해서 좋습니다. 이래 좋고 저래 좋으니 예술이란 놈은 참으로 신통방통한 것 같습니다. 난 그림을 재미있게 그리려 합니다. 재미있는 것도 예술의 한 부분이지요.” 이홍원의 작가노트 中 마동 창작마을의 이홍원 갤러리카페에 가면 이홍원 화가의 작품과 따뜻한 차 한잔을 만날 수 있다.
먹으로 그려내는 무한한 상상력
2005년 데뷔한 손동현 작가는 동양화에 서구적인 대중문화 아이콘을 결합한 작업을 시작으로 동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다. 지난해 중국 북송(北宋)의 화가 곽희(郭熙)의 에서 영감을 받아 을 선보인 그는 최근 그림의 재료를 주제로 한3부작 개인전 'Ink On Pager'를 마뮐했다. 한지 위에 퍼져 나가는 먹의 파열처럼 동양화를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손동현작가를 만났다. 일상 속 소재로 고정관념을 깨다 손동현 작가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작품은 마이클 잭슨의 모습을 동양화로 표현한 〈Portrait of the King〉 연작이다. 데뷔 때부터 사망 전까지 마이클 잭슨이 발표한 싱글 앨범 사진을 근거 자료로 삼아 그의 일대기를 한지에 수묵 채색해 그렸다. 그밖에도 배트맨을 그린 〈영웅배투만선생상(英雄裵套曼先生像)〉처럼 할리우드 영화 속 등장인물을 동양화로 그리는가 하면, 나이키, 스타벅스, 버거킹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상표를 전통 민화풍으로 해석한 〈문자도〉 시리즈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동양화에 녹여낸 손동현 작가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대중문화와 순수미술, 창작과 인용 등 늘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져다주었다. “전통적인 형식과 내용에 머물고 싶지 않았어요. 1980년대생인 저는 제 또래들처럼 어려서부터 슈퍼히어로가 등장 하는 만화책을 즐겨 읽었고, 마이클 잭슨의 팬이었거든요. 브랜드와 상표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죠. 대중문화의 이미지나 브랜드 로고 등이 동시대의 일상적인 소재라는 것에 착안해 전통적인 형식과 연결시켰어요.” 이후 손동현 작가는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신선도(神仙圖)나 불교회화의 사천왕도(四天王圖)에서 영감받은 듯한 〈Master Correspondence〉에는 무협 판타지 소설 속에 등 장할 법한 이국적인 인물의 모습을 담았다. 인물화 다음은 산수화였다. 〈배틀스케이프〉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산수를 표현해 냈던 그는 지난해 10폭짜리 대작 〈이른 봄〉을 선보였다. 11세기 중국 북송의 대화가 곽희의 〈조춘도〉를 본 그만의 느낌과 상상력을 표현해 낸 작품이다. 이른 봄 전시 전경. 194X1300cm (10폭), 종이에 먹, 잉크, 아크릴릭 잉크 그림의 재료에 주목한 ‘Ink on Paper’ “〈이른 봄〉 열 폭의 그림은 모두 〈조춘도〉 속 일부를 소재로 합니다. 작업할 때 수많은 시각 이미지를 참고하는데 〈조춘도〉의 경우 직접 제 눈으로 본 적은 없었지만, 곽희가 자연을 바라보고 자기 방식으로 산수화를 그린 것처럼, 저 역시 제 시선으로 바라본 〈조춘도〉를 제 방식대로 그려냈어요.” 손동현 작가는 “산수(山水)라는 틀은 있었지만, 먹과 잉크, 붓의 종류 등이 다양해 그것으로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전했다.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답게 〈이른 봄〉은 바라보는 이에 따라 추상화 혹은 그래픽 아트워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이른 봄〉을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의 주제가 아닌 ‘재료’에 주목할 수 있었다. 2015년 개인전 ‘Ink on Paper’에서 종이와 먹만 사용한 수묵 작품 을 선보였던 손동현 작가는 2020년 먹과 다양한 잉크를 함께 사용한 작품을 주제로 한 개인전 ‘Ink on Paper Ⅱ’를 열었다. 전시회의 제목인 ‘Ink on Paper’는 재료 정보인 ‘지본수묵(紙本水墨)’을 영어로 표기한 것이다. 여기서 그는 동양의 먹[墨]처럼 채색과 필기에 이용되는 잉크를 먹과 결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말풍선, 캘리그래피, 그래 피티 등 그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또 다른 동양화의 변신을 보여주었다. 2022년 열린 ‘Ink on Paper III’ 전시 전경. 종이에 먹을 사용한 회화와 화첩, 족자, 부채 등 다양한 작품을 설치했다. 닮고 싶은 동양화의 자유로움과 익살 앞선 전시에서 먹과 잉크를 다뤘던 그는 최근 3부작 마지막 전시 ‘Ink on Paper Ⅲ’에서 종이(Paper)를 주제로 삼았다. 다양한 색의 잉크를 사용했던 이전 전시와 다르게 먹만 사용하고 인물을 배제하며, 붓도 쓰지 않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3P06〉의 경우, 종이를 구겨서 산 모양을 만들고 여러 방향에서 분무기로 먹물을 분사했다. 그 형태대로 말린 다음 종이에 물을 뿌린 뒤 화판에 당겨 붙여 완성했다. 입체적인 상태의 종이에 분사한 먹은 평면 위에서 봉우리와 골짜기가 되었고, 평면 상태에서 필선(筆線)에 가까운 분무와 스텐실 기법은 산세와 구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유아용 레고인 듀플로 판을 탁본해 입체감을 더했다. 左) 〈3P06〉, 종이에 먹, 탁본 먹, 194×520cm(overall 212×520cm), 4 panels, 2021-2022 右) 손동현 작가는“그림을 그리며 한없이 자유로웠던 과거의 화가들처럼 자신의 생각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종이를 주제로 한 만큼 화첩, 부채, 족자 등 종이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도 있었다. 손동현 작가는 전시회를 준비했던 모든 과정을 ‘놀았다’라고 표현했다. “사군자와 더불어 문인들이 즐겨 그린 수묵산수화는 기법에 얽매이거나 사물을 세부적으로 표현하려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종이 위에서 퍼지는 먹의 농담과 번짐, 다채로운 먹색과 선을 자유롭게 그려냈습니다. 수묵산수화를 그리고 놀았던 선조들의 마음처럼 이번 전시를 준비했어요.” 같은 작가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매번 색다른 작품을 선보여 온 손동현 작가. 그러나 기존 동양화의 고정관념을 깸과 동시에 현대를 사는 대중에게도 무한한 상상력을 품게 하는 것은 한결같았다. 또 한 번 진화를 거듭할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어떤 목표나 꿈보다는 그저 제가 다음에 흥미를 가지는 소재로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그 옛날, 그림을 그리며 한없이 자유로웠던 과거의 화가들처럼 저도 제가 가진 생각을 그저 자유롭게 나타내고 싶습니다.”
[엽편소설] 돌보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정의 달! “우리 부모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게 해주십시오” “우리 아들딸, 그리고 손주들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게 해주십사”라며 기원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귀여운 손주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들떠있는 달이기도 하다. 지금은 삼대(三代)가 한집에 사는 예가 드물다. 소갈 씨네 가정도 아들은 직장이 있는 서울에 살고 있으니 집에 한 번 다녀가기가 쉽지 않다. 명절 때, 또는 두 내외 생일 때 다녀가는데 생일 때는 내려오지 말라는 게 소갈 씨 내외의 당부다, 하지만 아들 며느리는 그 명을 어기고 꼭 내려온다. 아들한테서는 덩치가 제 아비보다 더 큰,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인 손자만 두 명이다. 조용하던 집안에 녀석들이 들이닥치면 거실이 비좁아 보인다. 딸은 집 가까이 살고 있고 남매를 두었는데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이다. 더구나 가까이 살고 있어 보고 싶으면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 둘이 직장을 다니니 아내가 어린 외손주들을 돌보며 살림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어느 날은 자정이 다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딸아이 내외가 회식이나 특근하는 날로, 1년에 한두 번은 있는 것 같다. 힘은 들어도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떨어져 사는 것보다 낫다는 말을 아내는 입에 달고 산다. 첫달에는 사위가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쓴 봉투 내민 것을 거절했더니 그다음부터는 일체 말이 없다. “엄마! 올 어버이날에는 우리랑 제주도 여행 가요. 저희가 이번에는 엄마 아빠 제주도 구경시켜 드리기로 했어요.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작년에 모시고 가서 구경시켜 드렸는데 무척 좋아하셨어요. 애들 아빠 회사 휴양시설이 제주도에 있는데 이번에 신청했더니 다행히 당첨되었어요.” 제주도 가 본 지가 언제였더라. 아득했다. 말만 들어도 설레었다. 말단 직원 봉급에서 아들딸 교육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해외여행 한번 못하고 지내온 소갈 씨! 물려받은 재산이 많던가 남들처럼 봉급이 많은 직장에 다녔다면 아내에게 철 따라 유행하는 예쁜 옷도 사 주었을 것이지만 그러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린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맙습니다. 저희 이제 어린이 아니에요. 돈 안 보내 주셔도 돼요.” “녀석들! 그래 다 컸구나.” 어린이날을 맞아 소갈 씨가 서울에 있는 손자들에게 5만 원씩 입금하고 영상 통화를 시작하자 손자들의 커다란 얼굴이 화면 가득 담겨왔다. 우렁찬 녀석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났다. “할아버지! 형이랑 이번 주 토요일에 내려갈 거예요. 저희가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안마도 해드리고 맛있는 요리도 해드릴게요.” “고맙기는 하다만 너희들이 무슨 돈이 있냐?” “이럴 때 쓰려고 평소에 용돈을 조금씩 아껴서 준비해왔어요.” “요리도 할 줄 알아?” “네. 저는 라면 잘 끓여요.” “이 녀석아, 라면 못 끓이는 사람도 있든?” “많아요. 우선 우리 아빠도 라면 못 끓여요. 그리고 할아버지도 라면 못 끓이신다는 소리 들었어요” “허 허 허 그 녀석, 언제 그런 것까지 알았다냐?” 소갈 씨가 라면을 아주 못 끓이는 것은 아니다. 어쩌다 아내가 모임에 갔다가 늦게 돌아오거나 딸네 집에서 자고 오는 날에는 가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적도 있지만, 그런 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잘못 전달된 내용이기도 하다. 아들 역시 소갈 씨를 닮았으니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고부(姑婦)가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는 것을 녀석들이 들었나 보다. “고맙구나. 하지만 올해는 너희들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어보지 못하겠구나. 이번 어버이날은 너희 고모가 제주도 여행시켜주겠다고 했다. 다음에 먹으마.” 토요일! 제주도로 향하는 소갈 씨네 가족은 싱글벙글이다. 비행기 동체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섬들은 마치 파란 물감을 칠한 커다란 모조 전지에 연필로 점을 찍은 듯 거뭇거뭇했고, 하얀 융단을 깔아 놓은듯한 구름 위를 나는 기분은 요즘 어린이들 말처럼 ‘기분 짱’이었다. 외손자 옆에 앉은 소갈 씨의 표정이 한없이 행복해 보인다. 소갈 씨가 결혼할 때에는 언감생심 제주도 신혼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렇다고 제주도 여행이 처음은 아니다. 직장 동료들과 매달 얼마씩 저축한 돈으로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을 땐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더니 정말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 후 두 번 아내와 같이 제주도에 다녀온 기억은 있지만, 오래전 일이다. 소갈 씨 옆에 앉아서 손을 잡아주는 외손자가 오늘따라 더 귀엽고 사랑스럽다. 앞으로 남은 날이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행복 영원히 깨지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옆자리를 바라보니 아내 역시 외손녀를 끌어안고 둘이서 무슨 이야기인지 재미있게 하고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가까운 바닷가로 향했다. 햇볕은 따뜻한데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몰아치는지 잘못하다간 날아갈 것 같아 소갈 씨 부부는 손주들 손을 하나씩 잡고 보호하기에 여념이 없다. 딸과 사위는 언제 챙겨왔는지 반바지 반소매 차림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 모습은 영락없는 와이키키 해변의 피서객이었다. “아빠! 제주도 오시니까 어때요?” “좋다. 너희들 덕분에 제주도를 또 와보는구나!” “아버님! 오늘 저녁은 횟집보다는 꺼먹돼지가 유명하다고 하니 거기로 모시겠습니다.” “아무렇게나 하게. 우리는 다 잘 먹으니까 상관없네.” 제주 토종이라 불리는 꺼먹돼지는 맛도 좋았다. 사위와 딸이 권하는 대로 술을 받아마신 소갈 씨 얼굴이 벌게지며 취기가 오르고 있었다. “할아버지 술 맛있어?” 큰 손자 녀석이 소갈 씨를 빤히 쳐다보며 묻는다. “아니, 너도 술을 먹을 때가 되면 알게 될 거다.” 사위와 딸은 음식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저, 엄마 오늘 애들 좀 데리고 있어, 우리 어디 갔다 올 데가 있어.” “그러려무나. 어딜 가는데?” “응, 오늘 서울에서 내려온 애들 아빠 본사 직원들 가족과 미팅이 있데.” 소갈 씨는 숙소에 돌아와 샤워하고 술김에 이내 쓰러져 잠에 빠져들었다. 한 30분쯤 잤을까. 무슨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 일어나보니 아내 혼자서 손주들을 데리고 어찌할 바를 몰라고 하고 있었다. 큰 손자는 저녁 먹은 게 체했는지 휴지통 앞에 앉아서 토를 하고, 두 살짜리 손녀는 아내 등에 업혀서 칭얼대고 있었다. ‘이런, 제주도 구경시켜준다고 데려오더니, 그나저나 이일을 어쩐담. 모임에 간 애들을 부를 수도 없고…. 이제는 너희 엄마 그만 좀 괴롭혀라.’ 기분 좋게 마신 술이 소갈 씨 마음을 또 한 번 휘젓고 있었다.
무엇이든 채울 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 국보 백자 달항아리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서 13세 소년과 역사교육과 대학생, 현직 역사 강사가 함께 ‘문화재 퀴즈 대결’을 벌였다. 승리는 긴 시간 역사를 공부해 온 이들을 제치고, 문화재를 사랑한 소년에게 손쉽게 돌아갔다. 휴대전화 속에 2,500장이 넘는 문화재 사진을 저장하고, 박물관 도록을 30번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문화재 덕후, 김용건 군의 이야기다. 방송 출연 후 3년이 지난 지금, 어느새 마지막 중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는 용건 군. 자라난 키만큼 문화재 사랑도 더 커진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문화재가 무엇인지 물었다. 역사가 가장 재미있는 문화재 덕후 김용건 군이 문화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이다. 공룡을 가장 좋아했던 용건 군에게 아버지는 역사 만화책을 선물했다. 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인물, 정책, 문화를 알면 알수록 역사가 남긴 문화재는 무한한 상상을 하게 해 주었다. 이를 30번이나 읽은 용건 군은 이후 ‘만화책 말고 글로 된 책도 읽어보라’라는 선생님 권유에 점심시간만 되면 운동장에 나가 여러 종류의 역사 책을 거듭 읽었다. 역사란 지루하고 머리 아픈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알면 알수록 새로움과 재미가 가득했다. “역사를 공부할수록 제 눈으로 직접 문화재를 보고 싶었어요. 틈날 때마다 부모님과 전국 방방곡곡으로 문화재 투어를 떠났죠.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이 있는 곳은 거의 다 찾아가서 본 것 같아요. 방송 출연 때 휴대전화에 문화재 사진이 2,500장 정도 저장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4만 장이 넘었어요.” 문화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간 용건 군은 살고 있는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도 여러 번 오갔다. 문화재를 마주할 때마다 현장에서 느낀 점과 생각을 공책에 자세히 기록했는데 2020년, 이 글을 다듬고 살을 붙여 책을 펴냈다. 『초등학생 김용건이 쓰고 찍고 그린 문화유산답사기』이다. 240쪽에 달하는 이 책에는 부여 정림사지, 부소산성을 비롯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용건 군이 탐방한 백제문화 유적지와 관련해 풍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직접 찍은 현장 사진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도 넣어 누구나 쉽게 문화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언젠가 책을 내고 싶다’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할아버지께서 ‘기왕 낼 거면 초등학교 때 내보자’라며 도와주셔서 그동안 수기로 쓴 원고를 취합하고 정리했죠. 준비하는 동안 장염에 걸려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책을 썼을 만큼 나름 열심히 준비했어요.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도서관에도 제 책이 있는데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웃음)” “조선시대 대부분의 문화가 한중일 삼국에서 돌고 돌아 유행했는데 달항아리만큼은 오직 조선에서만 나타났어요. 우리만의 독자적인 백자인 것이죠. 저는 달항아리만의 절제와 담박함이 너무 좋아요.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까지 우리나라의 정서를 정말 잘 나타내는 문화재이죠.” (左)여백의 미가 아름다운 국보 백자 달항아리(1991) ?문화재청 (右)김용건 군이 13세 때 출간한 『초등학생 김용건이 쓰고 찍고 그린 문화유산답사기』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내는 백자 달항아리 용건 군에게 인터뷰에 앞서 ‘가장 좋아하는 문화재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보내온 메일에는 ‘만월을 닮은 한국미의 정수, 그리고 비움의 미학’이라는 제목으로 백자 달항아리에 관한 애정 가득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17세기 후반에 나타나 18세기 중엽까지 유행한 백자대호(白磁大壺), 백자 달항아리는 보름달처럼 크고 둥글게 생겼다 해서 1950년대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달항아리의 고향은 현재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금사리 가마예요. 그 당시에는 고급백자를 생산해 내는 분원의 일원 이었죠. 대부분의 문화가 한중일 삼국에서 돌고 돌아 유행 했는데 달항아리만큼은 오직 조선에서만 나타났어요. 우리만의 독자적인 백자인 것이죠. 저는 달항아리만의 절제와 담박함이 너무 좋아요. 순백의 빛깔과 둥근 조형미까지 우리나라의 정서를 정말 잘 나타내는 문화재이죠.” 01. 김환기 화백의 백자와 꽃, 1949, 캔버스에 유채, 40.5×60cm, ?환기미술관 02. 문화재를 마주할 때마다 현장에서 느낀 생각을 공책에 자세히 기록했다. 이는 책 집필의 자료가 되었다. 03. 김용건 군은“여백의 미를 가진달항아리처럼무엇이든 할 수있는 가능성을 지닌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유연함도 용건 군이 달항아리에 푹 빠진 이유 중 하나이다. 달항아리는 도예가뿐 아니라 여러 화가의 솜씨로 화폭에서 재현되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는 프랑스 파리에 머물 당시 달항아리를 그리며 고국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단순함에서 오는 세련미는 간결하고 소박한 오늘날의 미니멀리즘에도 부합한다. “없다[無]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채울 수 있고,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해요. 흔히 ‘공허’와 ‘여백’을 혼용하지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공허와 달리 여백은 의도적으로 공간을 남긴 비움의 미학입니다.” 현재 함평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용건 군은 올해 안으로 도자와 금속공예품 100여 개를 소개하는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제주부터 강원까지 전국을 답사하며 기른 안목과 지식을 대중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미래에 문화재청장이 되길 꿈꾸고 있지만, 그 전에 학예연구사가 되고 싶고, 이를 위해 역사학과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여백의 미를 지닌 달항아리처럼 저도 늘 꿈을 꾸는 사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은밀한 설계자들
순식간에, 은밀하게 우리의 일상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 잘 생각해보자. 당신은 언제부터 ‘1’이 사라지지 않는 대화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는가? 언제부터 다시 보지 않을 인증용 음식 사진을 핸드폰 한편에 저장하기 시작했을까? 도대체 언제부터 추위와 더위의 고통 없이 시간을 딱 맞춰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는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온라인 메신저, SNS, 카메라 어플, 배달 어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의 등장은 순식간에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프로그램에 의해 생각과 행동을 지배당한다. 그런데 우리는 누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모른다. 어떤 도덕관념을 가진 사람인지, 어떤 목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지, 과연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에 대해 고민했을지. 우리는 이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 누구보다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는 왜 아무 의심 없이, 모두 다 “댓츠 오케이”의 마음으로 사용해온 것일까? 도대체 무엇을 믿고? 프로그래머, 아직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모두 ‘프로그래머’의 작품이다. 각종 수식어와 설명을 덧붙여야겠지만, 우선은 ‘프로그래머’로 소개하겠다. 프로그래머, 이들은 오늘날 지구상에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결정에 따라 우리의 삶은 너무나도 빠르게, 너무나도 급진적으로 바뀐다. 아, 프로그래머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당신은 맥이 탁 풀렸을지도 모른다. 아주 새롭고 놀라운 존재가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프로그래머는 뭐, 너무 익숙한 이름이다. 하지만 마음에 손을 얹고 떠올려 보자. 내가 프로그래머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내가 아는 것이 정말 프로그래머의 전부일지. 당신이 프로그래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몇 가지 질문을 해보겠다. 아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두 알겠다면, 당신은 이 책의 대상 독자가 아니다. 이만 이 페이지에서 떠나라. 하나, 프로그래머는 주로 무슨 일을 하는가? 둘,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셋, 우리는 왜 프로그래머를 알아야 하는가? 우리의 세상을 만드는 그들을 알아야 미래를 대비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AI가 판사를 도와 재판을 보조하고, 기본적인 대출 심사를 진행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공정하고, 지치지 않는 AI가 이런 업무를 맡는다면, 업무에 치여 정신이 없는 판사나 은행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처럼 순간의 감정이나 잘못된 신념으로 오판을 하는 경우도 없을 테고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온라인에 퍼져있는 기본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AI는 인간과 같이, 혹은 일반인들보다 더한 편견과 차별을 학습한다. 그래서 백인보다 흑인의 죄를 더 무겁다 판단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유를 가지고 대출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머가 만든다. 그래서 그들이 중요하다. ‘프로그래머’는 젊고 컴퓨터에만 빠져 다른 것은 관심이 없는 백인이 아니라 누구보다 다양한 인종과 성별, 연령의 사람들이어야 하고, 어떤 이보다 윤리적인 문제에 민감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프로그래머를 제대로 알고, 그들에게 이런 자질을 가질 것을 요구해야 하며, 또 감시해야 한다. 나쁜 의미의 감시가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 일상 깊숙이 관여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좀 더 신중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세상을 이끄는 유명 프로그래머들의 진솔한 이야기 “만약 컴퓨터 같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밥맛일 거예요. 남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죠.” 앳우드가 말했다. 확실히 프로그래밍 언어 컴파일러는 프로그램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면 여지없이 에러 메시지를 출력한다. 에러 메시지는 명확할 때도 있지만, 수수께끼 같을 때도 있다. 버그를 해결해야 할 때, 프로그래머는 철저히 혼자다. 컴퓨터는 자신과 전혀 상관없다는 듯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채 프로그래머가 좀 더 명확히 프로그래밍하기를 기다릴 뿐이다. _ 중 이 책은 기술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인 클라이브 톰슨이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으로,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프로그램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으며, 이 프로그램들이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사고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통계 자료들, 역사와 사회학, 행동경제학의 제반 연구들, 직접 취재한 인터뷰 기록과 재밌는 일화들을 통해 정리했다. 저자는 프로그래머를 다방면에서 흥미롭게 탐구했다. 그가 만난 유명한 프로그래머들의 인터뷰는 솔직하고, 통찰력 높으며, 현장감이 살아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팔, 구글, 스냅챗, 드롭박스 등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프로그램들을 이끄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프로그래머들과의 인터뷰는 프로그래머를 가장 손쉽게 이해하고, 점점 더 가속화되는 ‘프로그램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공부할 수 있는 귀중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직접 마주할 수 없는 엘리트 프로그래머들의 경험, 그들의 생각 등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분명하다. 저자.클라이브 톰슨 캐나다 출신으로, 기술 과학 분야의 베테랑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토론토에서 자라면서 TV에 연결한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 Commodore 64에 매료되었고, BASIC을 사용하여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영어와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의 전속 기고가이자 와이어드(Wired)의 칼럼니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또한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와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을 비롯한 다수 매체에 지속적으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오늘날 톰슨은 실리콘 밸리의 과대 광고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과학, 문학, 역사 및 철학에 대한 통찰력을 높여 작성한 깊이 있는 기사를 통해 존경받는 가장 유명한 저널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단순히 기술 발명가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기록한다. 그는 특히 디지털 기술과 그것의 사회적ㆍ문화적 영향력에 집중하며 이에 대한 연구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담다
부처의 자비와 일상을 담는 시 보은태생으로 부처님 같은 미소를 지닌 온화한 인상의 이장희 시인은 불교와 일상을 주제로 시를 쓴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할머니 손을 잡고 보은 속리산 깊은 숲속의 법주사를 자주 올랐다는 어린 소년. 시인은 아마도 그때부터 부처님의 인자한 미소와 신앙심을 키웠던 것 같다. 불교의 사상과 신앙심을 주제삼아 시를 지어 온 시인은 ‘할머니와의 추억’과 그때 키워진 독실한 신앙심을 주제로 ‘천년의 발원’이라는 시를 써 ‘문예한국’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이 시를 통해 “물질만을 추구하는 사회의 각박한 현실을 아파하며 동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불교의 사상을 전하고 마음의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상의 소소함을 따뜻하게 담아내다. 고향 보은에는 어머님이 살고 계셔서 1주일에 1번은 찾아뵙는다. 보은에 살았던 어린 시절,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집안일과 농삿 일로 바쁘고 고된 삶을 묵묵히 살아내신 어머니를 기억하기에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시를 여러 편 썼는데, 앞으로도 가족과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에 대한 시를 꾸준히 쓰고 싶다고 한다. 이장희 시인에게 이런 성정이 있었기에 일상의 소소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시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전해주는 시를 짓고, 시민단체인 충북참여연대의 상임위원으로서 시민운동에 오랫동안 참여하며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인들의 모임, 산수문학회 현재 대학에서 사회복지 행정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장희 교수는 오랫동안 틈틈이 시를 지어오다가 주변 문인들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시를 공부하며 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2004년경 ‘산수문학회’ 결성을 주도해 조직하고 산과 물을 좋아하는 문인들과 함께 활동하며 2005년도부터 5년간 회장을 엮임 했다. 시인 이장희 선생이 활동하는 ‘산수문학회’는 청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인을 포함한 교사, 공무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의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강한 결속력으로 십여 년을 함께 해왔고 1달에 1번씩 작품을 발표하며 여전히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 ‘문예한국’을 통해 등단한 청주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주축이 된 ‘중부문학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청주문인들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 수필,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 2015년부터는 수필을 쓰기 시작, 월정사를 배경으로 한 ‘여옥의 공부가’를 모티브로 ‘님하, 그 강을 건너지마오’와 보은 ‘삼년산성’에 대한 수필로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2016년부터는 불교방송의 낭송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지역 작가의 작품과 불교적 소재의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낭송하는 등 방송을 통해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노고의 결실로 2016년 말에는 그동안 ‘충북문학’, ‘산수문학’을 통해 발표했던 작품을 모아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2017년 계획으로는 청주문인협회 창립 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써 문인협회 역사를 정리, 지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12분의 문인을 재음미해보는 자료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고 한다. 60년사를 정리하는 방대한 작업을 하는 동안 자료 정리가 미비해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 “12분의 문인들 중 1분의 경우 활동은 많은데 작품을 찾기 어려워 발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렵게나마 한 작품을 발굴하여 기재하게 된 것은 보람있고 뜻 깊은 일이 되었다.”고 말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띄운다. 이장희 시인은 “초심대로 내 생활의 일부를 주변 분들에게 보여주면서 더불어 살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각박한 사회를 조금이나마 훈훈한 사회의 모습으로 담고 싶어서이지요.”라며 시인으로써의 철학을 보여준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수업특집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봄꽃처럼 피어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날 수업특집도 마련했다느 소식을 접수! 창리초등학교와 사직 초등학교로 달려가 행복한 수업특징 현장을 담아 전하다. ‘넌 소중한 사람이야 ’ 프로젝트로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요 - 창리초등학교 교사 이효정 총 4차시로 구성된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는 ‘나의 이름은-나와 마주보기-너는 소중해-우린 모두 소중해’ 순으로 진행했다. 첫 차시 ‘나의 이름은’ 시간에는 사전 과제로 나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조사하여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내 이름에 담긴 의미를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나와 마주보기’ 시간에는 자기 자신에 좀 더 집중하여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성격인지 등 스스로를 들여다 보게 했다. ‘너는 소중해’ 시간은 친구들의 속마음을 들어보고, 공감하거나 칭찬하고 싶은 점을 물방울 쪽지에 적어서 ‘공감칭찬샤워’를 해주는 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이다. 직접 말로 하기 어색한 공감과 칭찬을 글을 통해 표현하여 친구의 소중함과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우린 모두 소중해’ 시간에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새겨보고, 서로를 존중하고 지켜주기 위한 다짐을 하며 우리 모두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이름들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친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평소 자신에게는 뚜렷한 특징이 없다고 생각하던 친구는 ‘목소리가 좋고, 발표를 잘한다’는 공감칭찬샤워를 받고 기뻐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나눈 공감칭찬샤워 너가 반장이라서 좋아. 넌 작가가 꿈이구나~ 그 꿈 응원해! 넌 아이디어가 넘쳐나! 태권도 다닌다니 멋진데! 넌 목소리가 좋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구나. 너는 세상에 한 명밖에 없는 사람이야 힘 내! 강아지 유치원 강사가 되고 싶다니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라! 너는 큐브도 잘하구나~ 너는 못하는 게 없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네가 그림 잘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할게. 넌 착하고 배려를 많이 하고 사람을 웃겨줘. 너는 너의 감정을 잘 표현했구나! 너의 이름 뜻이 참 멋지구나! 멀함꿈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 아동권리헌장 교육 - 사직초등학교 교사 김은서 “멀함꿈*4기, 여러분은 어린이로서 어떠한 세상에서 살고 싶나요?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사직초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헌장(2016년 제정) 교육은 총 2차시의 수업으로 진행했다. 먼저, ‘올해는 OOOO 100주년’에 ‘어린이날’을 채워보며 아동권리헌장을 만드는 수업의 의미를 다지며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아동권리헌장’이라는 개념어가 어려워 아동, 권리, 아동권리, 헌장에 대해 의미를 풀어 보았고 아동권리헌장에 관한 영상으로 이해를 도왔다. 또한, 아동권리가 다른 권리와 충돌하는 사례를 살펴보며 권리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행복과 안전도 고려해야 함을 인식했다. *멀함꿈: ‘멀리 보고, 함께 가고, 꿈을 꾸는’의 준말로 에리히 프롬의 말에서 인용한 김은서 선생님의 교육관. 이하 김은서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지칭함. 앞의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어린이로서 바라는 세상을 떠올려보도록 했다. 어린이로서 바라는 세상, 꿈꾸는 세상, 살고 싶은 세상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상상해본 내용을 가지고 포스트잇에 ‘어린이는(아동은) ~을 할 권리가 있어요.’라는 형식에 맞춰 각자 생각한 아동권리를 썼다. 그리고 모둠 친구들과 나누며 비슷한 의견을 묶거나 다른 의견을 글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의 의견을 살펴보며 공감이 되는 아동권리 내용에 스티커를 붙였다. 앞서 투표한 내용 중 한 번이라도 공감이 된 내용은 아동권리헌장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다. 다음으로, 각자가 적은 내용을 개인 종이에 옮겨 적고 이를 하나의 아동권리헌장으로 합쳐서 완성했다. 내용을 옮겨 적을 때는 순서에 상관없이 모두 중요한 내용이라는 의미로 문장 앞에 ‘하나’를 붙여 적었다. 완성된 멀함꿈 4기의 아동권리헌장을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의미를 기억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아동권리헌장을 교실 잘 보이는 곳에 게시했다. 이 수업에서 교사가 여러 가지 장치를 수업에 넣어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아동권리헌장이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되 다른 사람의 동의와 공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함이었다. 최근 아동 권리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교육은 사회적 논의를 넘어서 실제 아동의 입장에서 어떠한 권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어린이로서 스스로가 아동권리를 고민하는 것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멀함꿈 4기의 아동권리헌장 하나, 어린이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공부를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충분히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운동을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한글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취미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골고루, 충분히 먹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핸드폰이 필요할 권리가 있다. 2022년 5월 - 9살의 멀함꿈 4기가 바라는 어린이들의 세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교육으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주성고
주성고등학교는 충북 최초의 교육부 지정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이다. 2018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2020년 SW융합과학기술 교과 중점학교, SW선도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으로 4년 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해 가고 있다. “미래세대를 이끄는 사람 바로 나!”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주성고는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의 기초·기반교육인 ‘정보(SW)’, ‘정보과학’, ‘데이터과학’, ‘인공지능기초’, ‘프로그래밍’, ‘빅데이터분석’ 등 총 26단위를 개설하고, 과학(고급물리학, 물리학실험)과 수학(고급수학Ⅰ)과목도 함께 개설했다. 1학년 모든 학급에 정보 과목을 6단위(학기당 3단위)로 필수 편성했으며, 매 학기 1과목 이상 인공지능 융합과목을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하여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교학점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융합교육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정보교과 교사 정원을 2명으로 늘리고, 전교실 유무선 인터넷망을 고도화했다. 또한 SW융합교육실과 AI융합교육실을 추가로 구축하여 기존 컴퓨터실과 함께 총 3개의 SW·AI교육실이 마련됐다. 특히 AI융합교육실은 학생, 교사, 전문가가 함께 사용자 참여설계를 진행하여 다양한 모둠 활동이 가능한 수업공간, 학생 발표와 쉼 공간, 바 테이블형 메이킹 공간, 소그룹 회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새롭게 마련된 공간은 교육과정 운영에도 안성맞춤인데다가 학생과 교사의 요구가 반영된 만큼 만족도 또한 높다. “내 꿈에 학교가 응답하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학생 맞춤형 과목을 제공하기 위해 주성고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8개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AI융합 교육과정 관련 교과인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를 비롯하여 과학, 국제, 사회, 교양, 예술 등 그 범위가 다양하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학교 내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심화·탐구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진로 관련 학업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두愛 아이들을 바라보다!”온라인 공동교육 과정 2019년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도내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활성화에 앞장서 온 주성고등학교는 ‘한국사회의 이해’를 비롯하여 7개 교과를 개설하고 3개 교과의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과에는 청주 지역의 학생 뿐만 아니라 괴산, 단양, 보은, 영동, 옥천, 음성, 진천, 제천, 충주 등 도내 모든 시·군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어, 배움에 대한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있다. “330명의 학생들이 함께 달린다” 독서 마라톤 한 페이지를 m로 계산하면 몇 미터일까? 대략 5m이다. 이렇게 계산하여 연중 책을 읽으며 달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주성고 독서마라톤이다. 학기 초에 신청을 받아 10km, 하프(21.1km), 풀코스(42.195km)를 현재 330명이 달리고 있다. 매일 책을 읽고 독서마라톤 홈페이지에 읽은 내용을 올리면서 이를 누가기록 해 나간다. 연말이 되면 10km는 동메달, 하프는 은메달, 풀코스 완주자에게 금메달을 수여한다. “마음을 씻어주다!” 세수포럼 세수포럼은 융합과학, 인공지능, 교육, 경영, 방송, 인권, 환경·정치 등 각 영역별로 저자와 책을 선정하고 저자를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수포럼은 학생주도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라도 총 기획자로 나설 수 있고, 강사 섭외부터 행사 진행까지 모두 학생 몫이다. 지난 해에는 박세희, 김세은 학생이 총기획자로 나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김누리 교수를 직접 섭외하여 포럼을 진행했다. 150명이나 되는 참가 희망자를 모둠으로 나누고 퍼실리테이터를 지정하여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질문을 만들게 하는 등 사전 준비도 철저했다. 김누리 교수의 강연은 줌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준비 덕에 강연자가 하고 싶었던 말을 유도하는 학생들의 예리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2학년 최은아 학생이 총 기획자로 나서 융합과학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최은아 학생은 한국교원대 백성혜 교수를 섭외하고 교과에서 배울 양자역학에 대한 강의를 기획하여, 학생들이 배울 교과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화학Ⅰ과 물리학Ⅰ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양자와 관련하여 좀 더 원론적인 부분부터 세부적인 부분까지 이해를 하고 싶어서 ‘양자역학’을 주제로 한 세수포럼을 기획했어요. 처음에 강연자님을 섭외할 때 어떤 분을 섭외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작년에 ‘화학의 역사’에 대해 강연을 해주신 백성혜 교수님이 떠올라 전화드렸죠. 이런 경험이 기획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게 해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주제를 잡아 세수포럼을 기획해보고 싶어요. 과제탐구 끝판왕 ‘주씨몽’ 주성고의 ‘주’, Career Course의 ‘씨’, 꿈 ‘몽(夢)’자를 합해 만든 ‘주씨몽’ 프로젝트는 ‘진로·진학을 위한 주성고 학생들의 꿈’이라는 의미를 가진 진로·진학 특색 프로그램이다. 교과 담당 교사 1명이 진학 계열이 유사한 5명 내외의 학생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인데, 올해 3학년의 경우 교사 14명, 학생 93명이 참여하고 있다. 담당교사는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의 독서와 논문 읽기, 보고서 주제 선정 및 작성, 실험 및 체험학습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이후 중간점검을 통해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도 하며, 발표회를 통해 결과물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씨몽 프로젝트는 1학년 때부터 주도적인 진로활동에 있어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줬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진로활동을 계획할까 고민했지만 주씨몽 담당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수업시간 학생들의 집중을 유도하는 활동’이라는 주제로 심층적인 탐구를 할 수 있었죠. 단순한 집중도와 성취도 향상을 넘어 학습 동기에 초점을 둔 모의 수업을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어요. 이 과정에서 수업 구상의 어려움이 있을 때 담당 선생님께 먼저 찾아가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고,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하며 모의수업 후 동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선생님을 꿈꾸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함께 키우고 함께 꿈꾸는 청주행복교육지구 온마을돌봄
옆집 초인종을 누르면 따뜻한 맞이와 함께 저녁 식사까지 챙겨주던 시절, 온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곤 했다. 그러나 가족해체와 더불어 골목 문화 부재로 인해 양육이 오롯이 개인의 몫이 되어 버린 요즘, 해답은 무엇일까? 지역주민이 똘똘 뭉쳐 돌봄 공백을 해소하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온마을이 나섰다. 마을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주행복교육지구 온마을돌봄 사업이 시작됐다. 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와 학습,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돌봄 공간을 조성하고,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공동체를 구성하여 학교 돌봄을 넘어 마을 돌봄으로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온마을에 피어난 일곱빛깔 무지개 온마을돌봄은 총 7개소가 운영 중인데 지역적 특색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 방법이 각양각색이다. 사창동 인근의 ‘월드휴먼브리지돌봄공동체’는 대부분의 돌봄 대상이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3R’s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율량동에 위치한 ‘해린채돌봄’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아파트 단지 내 돌봄공동체로 입주민이 선생님이 되어 독서, 미술, 신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덕초등학교 근처에 터를 잡은 ‘누리봄행복교육공동체’는 4D프레임 교육 등 요일별로 정해진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돌봄공간이 엄마와 아이, 모두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똘똘 뭉쳐 온마을돌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곡동의 ‘바름돌역사문화교육연구소’는 ‘작은도서관’ 공간을 활용하여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단체로 독서교육과 더불어 인근의 산책로와 놀이터를 활용한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성교육을 겸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올해 새롭게 온마을돌봄 사업을 시작한 ‘주먹가위보마을 교육공동체’는 오창중학교 및 양청고등학교 소속 꿈자람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드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리초등학교 근처에 터를 잡은 ‘더불어가치오창마을공동체’는 워킹맘들의 돌봄 성지로 불린다. 돌봄은 돈이 없어서 학원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 더불어가치오창마을 공동체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공예교육, SW코딩교육, 독서논술교육 등 다채로운 수업과 질 높은 프로그램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돌봄 그 이상의 돌봄이 이루어지는 곳! 온마을돌봄은 단순히 아이들이 틈새 시간만을 보내는 곳이 아니다. 현장체험학습과 특기적성교육, 밀키트 제공까지 돌봄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자녀 체험프로그램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주교육지원청에서 버스 임차료와 체험비를 제공해 청주시에 있는 다양한 체험장소를 다녀올 수 있다. 또한 마을방과후학교 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지원하여 요리교실 등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 계발을 돕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굿네이버스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주 2회(화, 목) 저녁 식사를 위한 밀키트를 제공하고 있어 맞벌이 학부모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마을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오던 중 2018년 청주행복교육지구가 첫 발을 내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휴공간이었던 ‘작은 도서관’을 발굴하여 입주민, 지역구의원, 읍사무소, 이장님 등 귀한 손길을 통해 빈 공간을 채운 뒤 돌봄교실을 운영하던 첫날을 평생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서 활동하시던 선생님께서 ‘주먹가위보마을교육공동체’를 설립해서 돌봄 사업을 확산시키셨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온마을돌봄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퇴근 시간이 늦고 하교 후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학원을 보내야 했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돌봄공간이 있다고 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아이가 돌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합니다. 실제 전문성을 갖춘 강사 선생님들이 오셔서 질 높은 수업을 해주고 계세요. 일하는 엄마로서 하교 후 아이의 안전이 가장 걱정되는데, 돌봄에 계신 선생님들 구성원이 모두 우리의 이웃이자 같은 학부모라서 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점이 가장 든든합니다. 끊어졌던 공동체가 이 공간으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공간을 마련할 때 인근 학교에서 남는 책걸상을 가져왔고, 시설을 개조하는데도 주민자치위원들의 품이 들어갔습니다. 직능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고 교회에서는 탁구대를 설치해주는 등 모두가 힘을 보태, 비어있던 공간이 활기를 찾아갔습니다. 온마을돌봄사업이 12월까지 진행되고 내년 사업은 3월부터 시작이라 2개월간의 돌봄 공백기가 있지만, 마을주민들이 겨울방학에도 쉬지 않고 온마을돌봄 사업을 이어가자고 벌써부터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온마을돌봄 “세대공감이 이루어지는 동네의 작은 학교” 봉명동에 위치한 ‘봉황송온마을돌봄공동체’는 퇴직교원, 목사, 동장, 주민자치위원장이 뜻을 모아 온마을돌봄사업을 실시하는 단체로 주민조직, 직능단체, 주민센터의 3박자가 잘 어우러져 내실있는 온마을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봉황송온마을작은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전통놀이, 독서와 예술, 서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동네 사랑방처럼 마을 사람들이 수시로 와서 간식도 사주고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하며 지난 추석 무렵에는 송편을 같이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온마을돌봄을 통해 동네에 ‘작은 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세대공감을 통해 마을의 어른들도 날마다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온마을’이라는 단어 속 숨겨진 의미는 바로 ‘공동체성 회복’이다. ‘온마을돌봄’이 공동체성 회복의 디딤돌이 되어, 골목골목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치고 동네 어른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살아있는 마을공동체가 마을 곳곳마다 조성되길 희망한다.
오래된 교가를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제작하는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
충북 도내 10개 학교가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에 참여해 오래된 교가를 바꾸거나 학교만의 특색을 살린 노래를 제작하여 기존 교가와 함께 사용한다. 개교한 지 오래된 학교의 경우, 노랫말과 분위기가 시대적으로 맞지 않아 학생들에게 외면받기도 한 것이 사실. 교가는 학생들이 평소에 학교 축제, 놀이, 교육활동 등에서 즐겁게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요즘 아이들이 공감하고 즐겨 부를 수 있는 ‘제2의 교가’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또한 최근 거론되기도 했던 친일 음악가가 만든 교가를 바로잡기 위한 작업도 함께 이루어졌다.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는 2021년 초 신청 공모를 통해 총 10개교가 참여하였으며,(감곡초, 감물초, 옥동초, 직지초, 단양중, 대소중, 제천여중, 청주여중, 충북여중,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이 중 5학교가 이번에 친일음악가의 교가를 새로운 교가로 교체했다. 노랫말은 각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여 구성하였고, 작곡과 편곡은 전문가들이 맡아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현대적인 감성으로 제작했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우리 학교 노래’는 교육문화원 누리집에서 들어볼 수 있다. 직지초 ‘목화꽃 하모니’를 제작하기까지 직지초등학교(교장 최용희)도 직지초만의 비전과 특색을 살린 노래로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에 참여했다. 기존 교가는 그대로 유지하되, 학생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고 공유할 수 있으면서 학교 축제, 놀이,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직지초만의 노래를 만들었다. 우선 가정통신문으로 ‘우리 학교 노래 만들기’ 취지를 안내하고 ‘직지초등학교’ 하면 떠오르는 단어와 아이들의 모습, 자랑거리, 학교비전 등이 들어있는 핵심 키워드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응모하도록 했다. 응모에는 직지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였다. 이렇게 추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문 작사가와 작곡가가 그에 어울리는 최종 노랫말과 곡을 붙여주었다. 그렇게 탄생한 직지초 제2의 교가 ‘목화꽃 하모니’에 대한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완성된 가사를 보며 “내가 써낸 가사가 들어갔다”며 아이들은 기뻐하였고 선생님들은 새로운 교가 지도에 열정을 보이며 교실 여기저기서 ‘목화꽃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목화꽃 하모니’를 함께 나누고 알리기 위해 학급별 학습발표회도 가졌다. 뮤직비디오 제작, 합창, 가야금, 바이올린, 핸드벨 연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교가를 선보였고, 학교주관 마을 축제인 ‘직지오케스트라 가을 음악회’에서도 목화꽃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학생과 교직원 각자가 제안한 단어에서 시작해 오케스트라 곡으로까지 연주된 우리 학교 노래 ‘목화꽃 하모니’. 직지초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겨 불러서 더욱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본다. 다 함께 즐겨요! 한국바이오마이스터 고고(高 go)!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류영목)는 1945년 개교 이래 여러 차례 교명이 변경되어도 같은 교가를 계속 유지해왔다. 그러다 보니 요즘 아이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단어가 많이 사용되어 외우기도 어렵고 학생들도 잘 부르지 않는 교가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친일파로 알려진 작곡가가 만든 곡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친일 잔재 청산과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새로운 교가로 바꾸게 되었다. 먼저 교가 제작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 원에게 교가 제작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교가를 바꾸자”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교가 만들기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교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렇게 교가 제작을 향한 마음을 모아 교가에 사용될 단어를 공모하고 투표, 선정 과정을 거쳐 ‘한국바이오마이스터 고고(高 go)’가 만들어졌다. 새롭게 탄생한 교가가 첫 선을 보였을 때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 학생들은 “기존에 알고 부르던 교가 같지 않아요”, “정말 우리 학교 교가 맞나요?”, “교가를 부르면서 춤을 춰야 할 거 같아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누구나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만들었기 때문인지 1절을 듣고 2절 멜로디를 바로 흥얼거리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였다. 새로운 교가에 친숙해지기 위해 점심시간 교내 방송 오프닝송으로 들려주고, 기숙사에서는 기상송으로 활용했다. 또한 홍보 동아리 학생들은 바뀐 교가를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도 자발적으로 제작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새롭게 제작한 교가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누구나 따라 출 수 있는 율동을 만들어 방과후에 함께 연습하기도 했다. 그 자체가 학생 스스로 교가를 익히고 즐기는 과정이었다. 학생 들이 제작한 영상은 학교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올려 교육공동체 모두가 활용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우리 학교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투표하고, 선정하면서 교가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친구들과 저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교가를 들었을 때 기존에 알고 있던 딱딱하고 어려운 교가가 아닌 평소에도 부를 수 있는 흥겨운 멜로디와 가사로 구성되어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빨리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 그리고 우리 동아리에서는 새로운 교가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교가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동아리 부원들, 학생회 등 여러 친구들과 함께 교가에 어울리는 춤과 영상을 만들었죠. 우리의 의견을 반영한 교가를 만들고, 새로운 교가를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익히고 주도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면서 교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생긴 값진 경험이었어요.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를 Dⓔsign’하는 충북과학고
충북과학고등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의 중심에 섰다. 1989년 개교한 충북과학고가 기초 수학·과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창의융합 교육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학습 방향도 학생이 학습할 내용을 스스로 선택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는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주춧돌이 되고 있다. 학습 방향의 변화에 발맞춰 충북과학고는 학생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공간적 배치와 환경적 요소를 갖춘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학생이 스스로 Dⓔsign하는 교육과정 AI 및 과학, 수학, 정보 심화 과정 제공 충북과학고의 가장 큰 장점은 획일적인 입시 중심의 교육과정을 벗어나 자신의 진로에 맞게 학생이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교육과정에 있다. 충북과학고는 AI 및 과학, 수학, 정보 심화 과정을 자신이 설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미래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해 그 결과가 학생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AI·지능정보기술 기반 과제연구’ 8과목을 학교장 재량 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AI 관련 탐구를 진행하도록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1학년 교육과정에 AI 실용수학과 AI 산업수학 탐구를 제공하고, 2학년 교육과정에는 인공지능 수학을 선택 과목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정보 교과는 기존 6단위에서 10단위로 늘리고, AI 3트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선택 과목을 제공해 특목고에 특화된 고교학점제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AI 및 S/W 역량 강화를 위한 밑거름도 마련하고 있다. 비교과 영역은 지난해부터 ‘수학·과학·정보 심화 교육과정(Eureka Project)’ 운영을 위해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연구소, 충북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과 MOU를 체결하고,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선택형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공학, 정보 분야는 대학과 연계한 학교 동아리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교사가 협력 수업(Co-teaching)을 하고 있다. 이 수업은 과제연구와 첨단기자재 활용 실험 수업, 사회적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통한 창의적인 체험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023학년도에는 입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과학고에서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전형’을 신설해 AI 관련 영재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런 시도는 수학·과학 특화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AI 소양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인재 육성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의 미래를 Dⓔsign하는 교육 공간 충북과학고는 2017년 창의융합동 신축을 시작으로 2020년 창의융합형 실험실 현대화사업(실험동), 2021년 지능형 실험실 구축 등 앞으로 있을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수학·과학 관련 심화 학습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8개 영재학교와 20개 과학고 중 2개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인 ‘인공지능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과학고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AI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투자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다. 또, 정보·수학 교과 관련 교육과정 재편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기술개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정보실과 지능형 수학실 등을 조성하고 있다. 실험동에는 ‘지능형 과학실험실’을 갖춰 모든 수업 과정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실시간으로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 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가상 스튜디오를 만들어 학생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각종 대회와 컨설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2022년에는 학생·교사·학부모의 교육 3주체의 의견을 모아 본관동 재구조화에 나선다. 이곳에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끌어낼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고, 소규모 세미나실을 확보해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능기부로 더불어 사는 사회 Dⓔsign 충북과학고는 입학부터 사회적 책무성을 기르는 활동의 하나로 교육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전교생이 1년에 두 번씩 도내 벽지 학교의 교육 소외계층에 수학·과학 관련 재능기부를 한다. 도내 도서 벽지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직접 학교를 방문하거나 충북과학고로 초청해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이후에는 신청 학교(2021년 15교, 338명)로 체험활동 꾸러미를 보내 ZOOM 등으로 대상 학생들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봉사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청주 시내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온·오프라인 코딩 및 아두이노, 파이썬 활용 멘토링 활동도 진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무성도 함양하고 있다. 아이디어 구현 창의융합 연구로 진로 Dⓔsign 충북과학고는 학년별 단계형 연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탐구역량 강화도 힘쓰고 있다. 1학년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는 기초 R&E(Research and Education)를 통해 연구의 기본 과정과 첨단기자재의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2학년은 프로젝트 R&E, I&D(Imagination and Development)로 자신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구현해보는 탐구활동을 하며, 3학년은 학생 스스로 연구주제를 선정해 심도 있는 탐구활동을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기초 과정부터 전문적인 연구 활동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 이공계 과학 인재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창업과 관련해서도 1학년 겨울방학에 창업 관련 기초교육과 모의 Start-up 활동을 제공한다. 창업에 성공한 졸업생 초청 강연이나 스스로 CEO가 되어 프로젝트의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을 선발하는 과정도 진행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된다. 인재양성 요람을 증명하는 전국 최상위권 연구실적 충북과학고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활동들은 전국단위 탐구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제67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 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동시에 받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정색반응 분석을 위한 IAS(Image Analysis System) 장치제작을 통한 반응속도 분석에 관 한 연구(김도율, 김연욱, 정광혁)’가 대통령상을, ‘사람마다 그네를 다르게 타는 이유는(노수빈, 안연수, 이승환)’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는 대통령상(2018년)과 국무총리상(2014년), 최우수상(2019년) 등 우수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는 2020년 ‘SARSCoV-2 간이 진단 마스크 제작’으로 국무총리상을, 2021년에는 동상을 수상했다. 지구적인 문제 해결을 테마로 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서도 2018년 금상, 2019년 대상과 금상을 수상했으며, 코로나로 2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서도 은상을 받아 3회 연속 우수학교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캔위성 경연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학생들의 연구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실적은 입학에서부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학년별·단계형 연구 활동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생의 노력과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다.
일상 속 알아두면 좋은 ‘소방시설법’ 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영화관, 음식점, 놀이시설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한동안 이용이 뜸했던 곳들이라 소방시설이 잘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걱정이 되네요. 오늘은 소방시설 관련 법령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초 쌓기 ① 기초소방시설이란 무엇인가요? 소화 설비, 경보 설비, 피난구조 설비, 소화용수설비, 소화활동설비를 말합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①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소방시설”이란 소화 설비, 경보 설비, 피난구조 설비, 소화용수설비, 그 밖에 소화활동 설비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기초 쌓기 ② 특정소방대상물이란 무엇인가요?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다음의 소방대상물을 말합니다. [특정 소방대상물의 종류] - 공동주택(5층 이상인 아파트 등, 기숙사) - 근린생활시설 중 슈퍼마켓, 휴게음식점, 이용원, 의원, 탁구장 등 - 문화 및 집회 시설 - 종교시설 - 판매시설 중 도매시장, 소매시장, 전통시장, 상점 - 운수시설 - 의료시설 - 교육연구시설 중 학교, 교육원 등 - 노유자시설 - 위락시설 - 공장 - 창고시설 - 위험물 저장 및 처리 시설 - 항공기 및 자동차 관련 시설 - 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 - 자원 순환 관련 시설 - 교정 및 군사시설 - 방송 통신시설 - 발전 시설 - 묘지 관련 시설 - 관광 휴게시설 - 장례시설 - 지하가 - 문화재 - 복합 건축물 - 수련 시설 - 운동시설 - 업무시설 - 숙박시설 (출처 :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2)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정의) ①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3. “특정소방대상물”이란 소방시설을 설치하여야 하는 소방대상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소방시설의 유지·관리는 어떻게?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2가지를 지키셔야 해요~ 1. 소방시설을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또는 유지·관리 2.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할 때 폐쇄(잠금 포함)·차단 금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등) ①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소방시설을 소방청장이 정하여 고시하는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또는 유지·관리하여야 한다. 이 경우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에 따른 장애인 등이 사용하는 소방 시설(경보 설비 및 피난 구조 설비를 말한다)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장애인 등에 적합하게 설치 또는 유지·관리하여야 한다. ③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제1항에 따라 소방시설을 유지·관리할 때 소방시설의 기능과 성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쇄(잠금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차단 등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소방시설의 점검·정비를 위한 폐쇄·차단은 할 수 있다. 소방 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소방시설이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또는 유지·관리되어 있지 않을 때는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에게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습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등) ②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제1항에 따른 소방시설이 제1항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설치 또는 유지·관리되어 있지 아니할 때에는 해당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에게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의무 등을 위반하면?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의 행위 →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소방시설 조치 명령 위반 →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48조(벌칙) ① 제9조제3항 본문을 위반하여 소방시설에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48조의 2(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5조제1항·제2항, 제9조제2항, 제10조제2항, 제10조의 제2 제3항, 제12조제2항, 제20조제12항, 제20조제13항, 제36조제7항 또는 제40조의 3 제2항에 따른 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한 자 화재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소방시설을 발견했다면? 소방시설을 화재안전기준에 맞지 않게 유지·관리하거나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한 자를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에게 신고할 수 있고, 신고를 한 사람은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요.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의 3(위반행위의 신고 및 신고포상금의 지급) ① 누구든지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에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를 신고할 수 있다. 1. 제9조제1항을 위반하여 소방시설을 설치 또는 유지·관리한 자 2. 제9조제3항을 위반하여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한 자 3. 제10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자 ③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서장은 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한 사람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의무 등을 위반하면? 화재안전기준을 위반해 소방시설을 설치 또는 유지·관리 피난 시설, 방화구획 또는 방화시설의 폐쇄·훼손·변경 등의 행위 →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①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건축법」 제49조에 따른 피난 시설, 방화구획(防火區劃) 및 같은 법 제50조로부터 제53조까지의 규정에 따른 방화벽, 내부 마감재료 등 (이하 “방화시설”이라 한다)에 대하여 다음 각 호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 2. 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3. 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소방기본법」 제16조에 따른 소방 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 4. 그 밖에 피난 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변경하는 행위 제53조(과태료) ①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 제92조제1항 전단의 화재안전기준을 위반하여 소방시설을 설치 또는 유지·관리한 자 2. 제10조제1항을 위반하여 피난 시설, 방화구획 또는 방화시설의 폐쇄·훼손·변경 등의 행위를 한 자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이 안전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새령~ 이외에 다른 ‘법 관련 정보’는 법제처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전 분야 일상회복 본격화 5월부턴 국제선 하늘길도 활짝
사회 전 분야에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타격이 어느 분야보다 컸던 국제선 항공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굳게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와 지난 6일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국제선 네트워크와 관련 생태계를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계획”이라며 “이는 생계터전이 무너진 항공 및 여행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일상 회복뿐 아니라 자유롭게 항공편을 이용하던 국민들의 여행권 회복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 운항규모는 97.5% 급감했으며 최근까지도 8.9%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코로나 전이었던 지난 2019년 우리나라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횟수는 주 4714회였으나 현재는 주 420회로 10분의 1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재정여건은 매우 악화됐으며 전체 항공업계의 휴직률이 60%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방역정책으로 축소됐던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할 예정이다. 국내외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국제선 회복 과정을 추진한다. 1단계(5~6월) 국토부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선 운항편은 현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어난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2020년 4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구체적으로 5월에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에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을 추진한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11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사이판, 괌 등 3개 노선에 주 9회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5월부터 세부, 다낭, 싱가포르 등 5개 노선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 17일 국토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 김해공항의 추가 운항계획을 승인했다. 2단계(7월~엔데믹) 국토부는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한다. 지방공항의 운영시간도 정상화하고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할 계획이다. 부정기편 허가 기간도 2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국제기구의 여객 수요 회복 전망과 올해 인천공항의 여객 수요 및 항공사 운항 수요 조사 결과를 고려해 연말까지 국제선 복원 목표를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으로 설정했다. 여객 수요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올해 전 세계 항공 시장이 83%, 아시아 시장은 40% 수준을 각각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항공사 수요 조사 결과는 주 2641회 운항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국제선 증편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10월에는 2019년의 40% 수준(주 1820회), 11월에는 51% 수준(주 2420회)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단계(엔데믹 이후)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엔데믹 시기가 되면 국토부는 3단계 계획을 시행하고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현재 매월 단위로 국토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해 인가하는 국제선 정기편 일정도 엔데믹 이후에는 하계·동계시즌 매년 2차례 인가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도 코로나19 이전의 40대로 정상화된다. 이 같은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절차도 간소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접종력에 상관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의 입국 후 코로나19 진단검사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일 방침이다. 현재 해외입국자는 입국 1일차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입국 6∼7일차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6월부터는 입국 1일차에 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 다만 사전 PCR 검사 1회는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모든 해외입국자는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검사·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접종완료자에 대한 격리면제 조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입국 시 따로 격리하지 않았지만 격리면제에서 제외되는 ‘주의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접종완료자여도 7일간 격리해야 했다. 하지만 6월부터는 접종을 완료했다면 출발한 국가에 관계없이 모두 격리를 면제받는다. 현재 격리면제 조치에서 인정하는 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다.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났다면 3차 접종을 해야 인정받는다. 미접종자는 현행 그대로 입국 시 격리해야 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국제선 항공을 이용할 국민들에게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의 적극적인 활용을 요청했다. 이 시스템은 입국자가 출발 전에 PCR 음성확인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의 검역 정보를 사전에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쿠브(COOV·예방접종증명시스템)’와 연동돼 있어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해외에서 접종한 후 접종 이력을 국내 보건소에서 등록해 둔 경우 접종 정보가 자동으로 연계된다. 지난 4월 1일부터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뿐만 아니라 해외 접종이력을 국내 보건소에 등록하지 않은 해외 접종완료자도 Q-CODE를 이용해 검역 정보를 사전에 입력완료할 경우 격리면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검역 정보는 사전입력 시스템 누리집(https://cov19ent.kdca.go.kr)을 통해 입력이 가능하다. 완료 후 누리집에서 발급받은 QR코드를 인쇄하거나 휴대전화 사진으로 제시하면 검역 심사가 완료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만큼, 어디에 있든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여행지에 가서도 현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0가구 중 3가구 반려동물
2021년 기준 추산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606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10가구 중 3가구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이제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 만큼 이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제도도 다양하다. 알아두면 좋은 정책과 제도들을 살펴본다. 동물등록제 반려동물의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전국 시·군·구청에 등록하도록 ‘동물보호법’으로 의무화한 제도이다.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이다. 다만, 동물등록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자를 지정할 수 없는 읍·면 및 도서 지역은 제외된다. 현재 동물등록제 해당대상은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된 개다. 따라서 동물등록제를 반려견 등록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2개월령이 되는 날부터 30일 이내에 지자체에 등록해야 하며 희망 시 2개월령 이하인 경우에도 등록할 수 있다. 동물등록은 시·군·구청 및 등록대행기관(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가능하다. 반려인은 동물등록시 동물의 목덜미에 쌀알 크기의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RFID칩)를 삽입하는 내장형과 동물에게 RFID칩이 삽입된 목걸이를 부착하는 외장형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매년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100만원 이하,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려묘 등록 올해 2월 1일부터 반려묘 등록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증가하는 반려묘의 보호 및 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이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반려묘 등록 시범사업은 반려견 등록제도와 달리, 소유자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며 등록을 희망하는 경우 언제든지 등록할 수 있다. 또 반려견 등록은 내장형 또는 외장형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나 반려묘 등록은 내장형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외장형 방식은 고양이의 행동 특성상 목걸이의 훼손이나 탈착이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됐다. 반려묘를 등록하려면 지자체(시군구)가 동물등록대행자로 지정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반려견 안전조치 의무 강화 지난 2월 11일부터 강화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반려인이 반려견을 동반해 외출할 때에는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또 목줄이나 가슴줄은 2m 이내의 길이로 유지해야 한다. 반려견과 사람 간 연결된 줄의 길이가 2m를 넘는 경우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항이며 이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목줄 등 용품의 전체 길이가 2m를 넘는 줄을 사용하더라도 줄의 중간을 잡는 등 실제 반려견과 사람 사이에 연결된 줄의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하는 경우에는 안전조치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본다. 목줄 길이 2m가 넘는 경우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할 경우에는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3개월 미만의 강아지는 안고 외출할 경우에는 목줄 착용이 필요없다. 아울러 시행규칙에는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공동주택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반려견이 이동할 수 없도록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도 신설, 포함됐다. 다만, 안기 힘든 중형견 또는 대형견의 경우 목줄이나 가슴줄 길이를 최소화해 통제할 수 있다. 맹견 안전관리 규정 생후 3개월 이상의 맹견과 함께 외출할 경우 목줄(가슴줄 착용불가)과 사람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입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또 맹견의 안전한 사육 및 관리에 관한 정기적인 교육을 매년 3시간 이상 받아야 한다. 또 맹견이 사람에게 신체적 피해를 주는 경우 소유자 동의 없이도 맹견에 대한 격리조치가 가능하다. 반려견의 목줄(또는 가슴줄) 착용 위반 및 맹견의 목줄·입마개 착용 위반으로 인한 사고로 사람이 사망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부상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맹견 소유자, 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2021년 2월 12일부터 맹견을 키우는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타인의 생명·신체나 재산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맹견보험은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사망·후유장애·부상, 다른 사람의 동물에 대한 피해를 보상한다. 구체적으로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사망 또는 후유장애의 경우 피해자 1명당 8000만원 ▲다른 사람의 부상의 경우 피해자 1명당 1500만원 ▲다른 사람의 동물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사고 1건당 200만원 이상을 보상하고 있다. 이러한 보상수준은 가스사고배상책임보험·승강기시설소유배상책임보험 등 다른 의무보험과 유사한 수준이다. 맹견보험 가입비용은 마리당 연 1만 5000원(월 1250원) 수준이며 보험 가입 의무 위반 시에는 1차 위반 시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서는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잡종의 개를 맹견으로 정하고 있다. 맹견 출입금지 규정 맹견의 소유자등은 맹견의 공격으로부터 취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이용하는 장소에는 맹견을 출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서는 출입금지장소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그 밖에 시·도의 조례로 정하는 장소로 규정하고 있다. 이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소유주에게는 1차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농촌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및 동물등록 지원 실외사육견이란 소유자가 있으면서 마당 등 실외에서 묶어두거나 울타리 안에 풀어놓고 기르는 일명 ‘마당개’를 뜻한다. 그동안 농촌지역에서는 실외사육견의 무분별한 번식 및 유실·유기된 후 야생화돼 사람과 가축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 개체수 관리와 안전대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총 1만 8750마리의 중성화에 필요한 예산 15억원을 확보, 오는 2026년까지 31만 9000마리의 중성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지원한도액은 중성화 수술비와 동물등록비 등을 포함해 한 마리당 암컷 기준 40만원이다. 지원율은 국비 20%, 지방비 70%, 자부담 10%이며 자부담은 지방비로 대체할 수 있다.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개월령 이상의 실외사육견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중성화수술과 동물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동물보호센터 동물보호센터는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해 보호하는 시설로 각 지자체에서 직영이나 위탁의 형태로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09년부터 동물보호센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비 4억원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운영위원회 운영, 동물 포획·구조 및 운송, 분양, 인도적 처리방법 등이 규정된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올 3월말을 기준으로 전국에 233개의 동물보호센터가 직영 혹은 위탁으로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동물보호센터를 방문, 봉사활동 등을 통해 동물과 직접 접하면서 유실·유기동물 입양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위치정보 등은 동물사랑배움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비 지원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 지정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을 입양한 경우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되는 경우, 입양확인서를 받아 동물등록을 완료하고 입양비 청구서를 작성, 6개월 내에 신청하면 입양비가 지급된다. 지원대상 항목은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비, 중성화수술비, 질병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이며 해당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할 수 있다. 소요 비용이 25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15만원, 25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소요비용의 60%가 지원된다. 지자체 여건에 따라 지원금액을 높이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금액은 시·군·구청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입양비 지원 신청자와 입양자가 동일인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동물보호센터나 해당 지자체 동물보호 담당부서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동물사랑배움터(https://apms.epis.or.kr) 동물보호·복지 대국민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올해 1월 새롭게 오픈했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동물보호복지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업 종사자와 맹견소유자 등에게 의무교육을 제공해 왔다.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증가되는 상황을 고려, 의무교육프로그램 외에도 동물병원, 동물약국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는 플랫폼으로 누리집을 전면 개편했다. 동물사랑배움터에는 수의사와 훈련사가 참여하는 반려견 입양 전 교육과 초등학생에게 생명 존중의 의미를 가르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아울러 동물병원, 동물약국, 미용업소, 위탁관리업소, 동물보호센터의 위치정보를 제공해 내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시설을 검색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지금 우리집은 안전한가요?
‘물, 초코바, 담요, 핫팩, 손전등, 라디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챙겨야 하는 걸까? 인터넷에서 파는 ‘생존 배낭’을 그대로 쓰자니 구성품이 아쉽고, 직접 꾸리려고 하니 역시 만만치가 않다. 물건 목록을 확인하는 내 옆에서 남편이 한마디 한다. “생존 배낭도 좋지만, 집안에서부터 신경 좀 써보지 그래?” 나는 그 말에 콧방귀를 뀌었다. “집안에 위험한 게 어디 있어?” 나는 그때까지 자신만만했다. 며칠이나 지났을까, 저녁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별안간 났다. 거실 벽에 액자를 걸어 놓았는데, 그것이 떨어져 버린 것이었다. 벽에 못을 박고 싶지 않아 껌처럼 생긴 접착제를 이용해 고정한 것이 몇 년 지나니 접착력이 떨어진 탓이었다. 정말 다행히도 유리는 깨지지 않았고, 액자의 틀만 산산조각 났다. 주변에서 놀던 아이도 놀라기는 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만약 유리가 깨졌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다친 사람이 없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나는 겁이 많은 편이라 밖에서는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다. 공사장을 지나갈 때, 고속도로를 달릴 때,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위급한 상황을 대처하는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해보곤 한다. 극장에 가면 비상구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영화와 상관없는 진동이나 굉음은 아닌지까지 의심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집은 내가 아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었다. 특히, 내가 노력하면 위험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런데 아니었던 것이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을 의심해 보기로 했다. 천장에 달린 조명들도 나사가 느슨하진 않은지, 찬장에 문짝이나 선반이 휜 곳은 없는지도 확인했다. 매년 대청소를 한다고 쓸고 닦는 데도 이런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당장 친구들에게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 어느 날은 막내의 양말이 유난히 까매 물어보니 화재 대피 훈련을 했다고 했다. ‘불나면 신발을 신지 말고 뛰어나가야 해!’라며 야무지게 말하는 모습이 제법 대견하기까지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되느냐고 물으니, 계단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엄마, 그런데 우리집 비상구는 어디 있어?” 아뿔싸, 우리는 항상 엘리베이터만 이용했다. 가끔 곁눈질로 ‘저 문을 열면 계단이 나와’라고 얘기해 주기는 했지만 실제로 이용해 본 적은 없었던 것이었다. 우리는 계단실을 이용해 1층까지 걸어가 보았다. 단지 내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기도 했다. 이쯤 되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안전과 관련해 인터넷도 검색해 보고, 현직 소방관의 책도 읽어 봤다. 아이가 방에 갇혀 출동한 사례부터 드레스룸에서 양초를 켜둔 채 스프레이를 써 화상을 입은 이야기까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깨울 수 있었다. 아이들이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내가 잔소리를 하거나 설명을 하려고 하면, “알아”라고 말한다. “주방은 왜 오면 안 되지?”라고 하면 “뜨거운 물건이 많아서”, “칼(조리 도구)은 위험하니까”처럼 알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는다. 나 역시 그렇다. 알지만 해보지는 않은 것들. 모르는 것 투성이에 어쩌면 크고 작은 사고들로부터 운이 좋아 넘어가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 참에 포스트잇으로 위험 딱지를 만들어 붙이는 놀이를 해보았다. 아이 스스로 집에서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식이었다. 이렇게 하니 아이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기도 했고, 서로의 생각을 마주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지난 4월 16일은 국민안전의 날이다.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정된 날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얼마 전에도 앞 동에서 난 연기로 소방차가 출동했다. 과열된 냄비가 원인이었는데, 하마터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나도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하지만 미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평소에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도 가능하다는 걸 액자 사건으로 깨달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어쩌면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는 단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그 마음으로 오늘도 작은 세이프 존(안전지대) 하나를 열심히 짓는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소아를 위한 대처방법 ②
최근 들어 소아 재택치료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소아의 경우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 시 걱정도 많이 되고 대처 방법을 몰라 당황하게 된다. 재택치료 중 아이가 아플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응 요령을 Q&A를 통해 2회로 나누어 소개한다. Q13. 우리 아이는 지난번에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또 확진 되었어요. 가능한 상황인가요? 코로나 재감염은 확률이 낮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완치 후에도 각자 개인 위생(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에 철저히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Q14. 아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떤 상비약을 준비하면 될까요? 집에 있는 남은 감기약은 먹어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감기약과 구토, 설사약 그리고 교차 복용할 수 있는 2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준비합니다. *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는 고열, 두통, 몸살, 기침, 코막힘,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중 일부를 경험 코막힘을 해소하는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은 비강이 좁아 상기도가 부어오르면 코가 심하게 막히는 경우가 많음 필요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스테로이드 제재 처방이 고려될 수도 있으며, 약은 증상에 맞게 처방을 다시 받아 복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 기존 감기약은 유통기한이 남았을 경우 급할 때 사용 가능할 수 있음 Q15. 코로나 바이러스(오미크론)에 걸리면 언제 다 낫게 되나요? 코로나 바이러스(오미크론)는 증상 발현 후 7일이면 증상이 거의 사라지는 특성이 있으며, 마른기침이 오래가는 경우에는 약 2~3주 이상 기침을 가볍게 하는 경우도 있으나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Q16. 어떤 상황일 때 대면 진료가 필요한가요? 38도 이상의 발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간격이 벌어지거나 발열 피크 감소 등의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입니다. * 코로나에 걸린 소아의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은 흔한 증상이며, 고열 자체가 위험하거나 대면 진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님 팔다리의 규칙적인 불수의적 움직임,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상을 보일 때, 호흡이 불편해 보이면서 쇄골 윗부분, 갈비뼈 밑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숨을 쉴 때,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크게 줄어들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흉통이나 비특이적인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불러도 반응이 별로 없고, 의식 상태가 명료해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Q17. 부모가 아이의 호흡곤란 증세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대표적인 호흡곤란의 신호는 ▲코 벌렁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것 등입니다. 이 경우, 즉시 대면 진료 또는 119를 통한 응급처치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Q18. 아이가 확진이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아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어 자택에서 증상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처방은 ① 동네 병·의원, ② 호흡기 전담클리닉, ③ 호흡기 진료지정의료기관, ④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병의원 정보는 네이버, 다음 등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 입력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동네 병·의원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 검사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의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경우, 해당 의료기관*을 통해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싶지 않은 경우, 평소 다니던 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 상담·처방이 필요할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이용 가능하며,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할 보건소의 재택치료추진단, 119에 연락하여 응급 이송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Q19. 저도 확진자인데 아이 해열제를 사러 밖에 나가도 되나요? 재택치료자는 원칙적으로 본인의 진료 등 허용된 범위* 이외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제한됩니다. * 대면진료, 기타(재난재난, 응급의료, 범죄대피 등 불가피한 사유, 치매, 착오 등 고의성 없음 등) 따라서 부모도 재택치료 대상인 경우 일반의약품, 생필품 등의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모든 가족이 확진되어 격리되는 경우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구매, 처방받은 약 등의 수령은 지인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지자체(행정안내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Q20. 전화상담 말고 대면 진료를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면진료는 외래진료센터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합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보건소에서 안내문자를 통해 환자에게 이용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사전 안내하고 있습니다. * 재택치료(집중관리군, 일반관리군) 통보 시 안내문자를 통해 외래진료센터 명칭, 연락처 안내 이동은 도보, 개인차량(본인 운전 가능), 방역택시를 활용하고, 이동 시에는 마스크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상시 타인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귀가 필요합니다. Q21. 입원하고 싶으면 가까운 병원에 연락하면 되나요?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며, 입원요인 등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만 입원 가능합니다. 재택치료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즉시 재택치료추진단 또는 119로 연락합니다. 의료기관 이동은 관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배치된 구급차(보건소, 의료기관, 민간구급차, 119구급차 등)를 활용하게 됩니다. 환자가 이송되는 의료기관·시설에 전달하고자 하는 자료는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지퍼백 등에 담아 반드시 동행자가 지참·전달합니다. Q22. 평소 다니던 병원 약이 잘 듣는데, 그 병원이 전화상담을 하는지 외래 진료를 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소아의 경우, 일반관리군에 해당하여 별도의 의료기관 배정 없이 평소 다니던 병의원 등을 본인이 선택하여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처방 가능 동네 병의원 정보는 네이버, 다음 등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 입력 또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재택치료(집중관리군, 일반관리군) 통보시 안내문자를 통해 외래진료센터 명칭, 연락처 안내 Q23. 격리는 언제 해제되나요? 어린이집은 언제부터 보낼 수 있나요? 재택치료자(환자)의 격리기간은 검사일(검체채취일)로부터 7일이며, 7일차 밤 자정(24:00)에 자동 해제됩니다. 어린이 집의 경우 격리해제 후 바로 등원이 가능합니다. 단,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자율적으로 생활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 KF94(또는 이와 동급) 마스크 상시 착용,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다중이용시설, 감염취약시설 등) 이용(방문) 제한 및 사적모임 자제 등의 Q24. 기타 행정사항에 대한 문의는 어디로 하나요? 의료적 상담 외, 생활안내, 의료이용 방법, 격리기간·해제, 생활지원금 등 궁금한 사항은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로 문의합니다.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전화번호는 관할 보건소에서 확진환자에게 문자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비대면 의료 상담은 우선적으로 동네 병·의원 등을 이용하고, 야간 또는 주말·공휴일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문의합니다.
변비약을 먹으면 배가 아픈 이유는?
변비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인체가 대장에 있는 똥에 있는 수분마저 다시 흡수해서 재활용하는 알뜰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겨울에 똥이 더 딱딱해지고,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 변비약, 장청소약을 찾는 사람들은 늘어납니다. 그런데 변비약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이 약, 배는 안 아픈가요? 변비 증상 이후 대변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는 쌓인 변을 내보내기 위해 대장이 연동운동을 심하게 하기 때문이죠. 연동운동이란 위, 장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장이 근육을 죄였다, 풀어졌다는 반복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들을 자연스럽게 식도부터 대장까지 여행을 하면서 잘게 부서지고 위와 십이지장에서 유입되는 소화액들에 의해 분해되어,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고, 최종적으로 대장에서 대변으로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즉, 이미 음식물이 들어가 있는 소화기관(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대변이 차 있는 대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똥이 쌓이면 변비 증상이 생깁니다. 대장이 차 있어서 뇌에서는 배출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대장의 연동운동이 격해지면서 배가 아픈 증상이 생기는 거죠. 그렇게 우리는 화장실에 가는 때(?)를 알게 된답니다. 똥을 싸기 전에 배가 아픈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다만, 배가 아픈 수준은 사람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약간 배가 불편하고 뒤가 묵직한 느낌 정도로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배가 요란 법석 디스크를 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상당히 심하죠. 변비 증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배가 아픈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변비 상태가 심각해져서 변비약을 먹어야 하는 때에는 그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변비약 중에서 자극성 완하제라 하여 비사코딜(bisacodyl), 센나(senna)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 장을 둘러싼 근육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배에 느껴지는 통증이 강렬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복부에 경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울철에 건조하고 딱딱한 대변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삼투성 완하제는 대장에서 대변에 남아있는 수분이 다시 흡수되지 않는 것은 물론, 대장 내에 있는 수분까지 변에 뭉치게 해서 똥 자체가 좀 더 말랑말랑해지게 합니다. 하지만 딱딱한 똥으로 인해 움직이기 힘들어지던 대장이 조금씩 연동운동을 하면서, 이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즉, 대변을 보기 위한 연동운동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약 역시 복통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랫배에 힘을 주기 힘든 환자에게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팽창성 완하제가 있습니다. 약은 이름 그대로 위장관 내에 있는 물을 흡수하여 부피가 팽창하여 커집니다. 이렇게 부피가 커진 약을 겔 형태가 되어 대변을 보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차전차피를 비롯하여 폴리카르보필(polycarbophil) 등의 성분이 이에 속하는데, 그나마 다른 변비약에 비해 배 아픈 문제가 덜하긴 합니다. 하지만 연동운동으로 인한 배 아픔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복통이 없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대변을 보기 전, 배 아픔은 장에서 연동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 어쩌면 당연한 결론이지만, 변비약을 먹으면 배가 아픈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계를 이루고 있는 기관들은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움직이고, 소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즉, 연동운동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고 배설하는 과정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 연동운동의 마지막인 배설에서 몸은 화장실에 가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보라는 신호로, 배 아픔을 신호로써 보내는 것이죠.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 연동운동을 강하게 하여 평소보다 심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경련성 복통을 경험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변비약을 사용했는데 배 아픈 증상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정상적인 배변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배 아픔마저도 피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넘어가고 싶은 인간의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정상적으로 배변을 하고, 가벼운 몸을 만들고 싶은 우리 몸의 약간의 발악(?) 정도로 배 아픔을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너무 비정상적인 통증이라면 당연히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맞지만, 배변 신호로 오는 통증을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불안한 부모, 이럴 땐 이렇게!
안녕하세요. 저는 헬로스마일 수원점 놀이치료사 박유진입니다. 이번 주부터 총 6회 동안 심리상담센터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처음 부모가 되어 양육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이가 두 명이나 세 명 있는 집은 요새 보기 많이 드물죠? 그만큼 한명의 아이에게 많은 애정과 정성을 쏟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근데 아이를 한명 낳아 키우다 보니, 어려운 점들도 많아졌죠. 특히 사회가 혼란스럽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를 혼자 세상에 내놓기가 더 어려운 시대인 것은 맞습니다. 특히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하시는 부모님들을 살펴보면, 아이에게 항상 최상의 환경을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불안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내면의 불안을 처리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죠. 오늘은 불안한 부모가 유의해야 할 양육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불안이 많아지면, 갑자기 사람들은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큰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통제 할 수 없는 상황에 따라 양육 환경도 달라지게 되죠.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항상 통제하며, 다 예측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죠. 갑자기 너무 불안하다면 부모 스스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불안이 많은 부모는 주로 어떤 문제를 고민하게 될까요? 1.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친구와 다툼이 있거나 상처 받을 것이 두려워요. 보내고 싶지 않은데, 그만두면 안 될까요?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어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받아들여주세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아이가 가정을 떠나 경험하게 되는 최초의 작은 사회지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서 자극을 철수하게 되면,아이는 자극을 경험하고 다룰 수 있는 자신의 방법을 오랫동안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자극을 차단하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불안이 많은 아이라면 점진적인 노출이 필요하고, 기관에서 제시하는 기간보다 아이에게 더 길게 시간을 주세요. 예를 들어 3일 동안 1시간으로 적응 기간을 가졌다면, 최소한 1주일로 기간을 늘려주세요. 아이의 특성에 맞게 천천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아이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요. 근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부모인 나도 모르게 불안해져요. 죽음에 대한 공포는 유치원 후반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나타나는 일반적인 불안입니다. 즉 누구나 고민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죠.특히 미디어에 나오는 특정한 장면에 노출된 이후 불안해하거나, 장례식장을 다녀오거나 등의 경험으로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아이가 불안해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사후세계에 대해서 부모가 믿는 방향으로 설명을 차분히 해줍니다. 처음에는 이야기를 잘 해주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계속 이야기를 반복해서 한다면 부모도 이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따뜻한 스킨십으로 너를 지켜주는 부모가 있고, 너의 옆에 있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특별히 잘 때 불안해한다면 인형이나 이불 등 아이가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일시적인 물건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불안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능력은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하나의 단서입니다. 3.아이의 문제행동은 나 때문에 발생했을까요? 아이의 다양한 문제행동은 하나의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습니다. 물론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 때문에?’라고 부모 스스로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갖게 된다면 효능감 있는 양육을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워킹맘의 경우 아이를 관찰하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스스로 ‘내가 아이에게 좋은 엄마일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 아빠도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우리 같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자’하고 말이에요. 불안을 느끼지는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안을 다루고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짧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갖거나, 자기에게 글을 쓸 수 도 있지요.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를 낳게 되고 나서부터 불안이 많아졌다고 해요. 즉 아이를 키우다보면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하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많게 되지요. 숨 호흡을 크게 내쉬며 이렇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는 좋은 부모야. 너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특명! 탄소시계를 거꾸로 돌려라
배출하고 흡수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0’으로 만들어야 하는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사회 각 분야에서 높아지고 있다. 환경을 지키고 회복시키기 위한 시도와 실천이 선택이 아닌 사명이 된 시대다. 도민에게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환경교육을 제공해 환경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 새롭게 심어주는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가 지난 3월 22일, 청주 수동에 문을 열었다. ‘벽에 꽃이 피어요’ 건물 자체가 환경 교재 도심 속 공기를 정화하는 맑은 숨 쉼터인 청주 우암산 인근에 실천하는 환경 시민을 키우는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가 들어섰다. ‘와우’는 우암산의 옛 이름인 와우산(소가 누워있는 형상)에서 기인한 별칭이자 ‘WOW’라는 감탄사적 의미를 포함한 중의적 이름이다. 설계 단계부터 완공된 건물의 모습, 그리고 센터의 이름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실천이고 도전이었던 환경교육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친환경 건축물이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녹색건축 그린 2등급 인증을 받았다.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태양과 바람, 빗물, 식물 들을 활용한 생태순환구조의 색다른 시도들을 만날 수 있다. 지붕, 기둥 등에 설치된 6가지 다양한 태양광 시설,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10m 규모의 WOW숲 수직정원, 빗물저류조, 태양광 스마트 의자, 자연 바람이 건물 곳곳으로 통하는 순환 시스템 등 센터 내의 눈길 닿는 곳, 발길 닿는 곳 모든 것이 ‘환경과 공간’, 그리고 ‘순환과 삶’을 잇는 신선한 시도로 이루어져 있다. 환경교육센터 자체가 도내에서 가장 큰 환경교재가 되는 셈이다. 놀이와 체험으로 배우는 재미있는 환경교육 환경교육센터에 들어서면 탄소 시계와 1850년부터 2000년까지의 기후변화를 색으로 볼 수 있는 와우샘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또 자연바람을 맞이하는 접이식 대형 창문과 어린이들의 체험과 전시 공간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나무마루 공간도 눈길을 끈다. 센터 1층은 자연을 만나는 생태관, 상생마당, 공유마당, 카페WOW, 수장고 등으로 조성돼 있고, 2층은 자연을 잇는 순환관, 자연쉼터, 바람쉼터로 구성돼 기후변화와 빛공해, 착한 소비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다양한 환경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과 공작실, 하늘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우 7년 남았다고?’ 탄소 시계의 경고 특히 1층 건물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탄소 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의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 주는 시계로, 1.5℃ 이상 기온이 높아지면 지구 생태계와 인류 생존이 위험하게 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환경교육센터에 입장해 ‘탄소 시계’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순간 센터 안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어느새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고, 노력해 탄소 시계를 멈추고, 거꾸로 돌려야겠다’라고 다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 상생 플랫폼 남윤희 충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교육연구사는 “환경교육센터 와우는 공간과 교육 내용을 통해 ‘순환’과 ‘상호작용’을 강조했습니다. 환경은 결국 ‘선순환’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환경을 아끼고 지키는 일은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역할이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남 연구사는 또 “누구나 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실천하는 환경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환경교육 상생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교육, 기후 위기 대응 환경교육, 생태계 교육 등을 포함해 유치원, 초·중·고 단체와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에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OW!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환경교육센터 1층에는 관람객 쉼터인 카페 WOW가 있다. 폐나무와 폐플라스틱, 고철을 활용해 꾸민 공간으로 색다른 느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환경실천가가 되는 길은 아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라는 것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카페 WOW에서는 재활용 쓰레기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내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 있는 물건들을 서로 순환시킬 수도 있다.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는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구에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체험 교육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자, 환경 실천가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하는 의미 있는 환경교육공간이다.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 이용안내 주 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180번길 17 관 람 일: 매주 화~토요일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 관람요금: 무료 체험방법: 개인, 단체-누리집 예약 신청 문 의: 043-279-9200
단순해 보이는 허리 통증, 이럴 때는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다. 허리는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수많은 기능들을 하고 있기에 통증이 발생하게 될 경우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을 그저 단순한 통증이라며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허리 통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성격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며, 관리 방법 또한 달라질 수 있기에 본인의 증상에 대해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허리에 찌릿한 느낌이 들면서 나타나는 것을 급성 요통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통증이 10주 이상 간헐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만성 요통이라고 부른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허리 통증의 경우 단순한 근육통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냉찜질을 해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요통의 경우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고통스러운 것은 물론이며, 10주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떠한 척추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이후 관리 과정은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 관절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만성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르며, 그에 대한 관리 과정 또한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전했다. 허리 통증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척추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환자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재 환자가 겪는 증상의 정도,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이학적 진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겪는 통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X-ray 및 MRI 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에 세심한 진단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척추 관절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척추 주변의 인대나 근육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X-ray 만으로는 잡아내기 어려운 부분들을 MRI 검사를 통해 명확히 파악해볼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을 파악했다면 이를 제거하고, 약해진 척추 주변의 조직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척추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옳다. 무작정 허리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면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후유증의 문제 또한 떠안게 된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상태에서 가장 적절한 치료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비수술적 치료 방안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궁극적인 목표는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개선함으로써 증상이 다시 재발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척추 본래의 자생력을 키워 재발의 확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서둘러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통증을 제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척추 근육과 인대가 더 굳기 때문에 빠르게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척추는 몸 전체를 지탱하는 기둥과 같은 부위로서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목부터 시작해 등, 허리, 엉덩이 꼬리까지 주요 골격들을 이어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신경들이 지나는 통로이기도 하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제대로 된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서둘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정도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지만,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겪는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허리 통증은 대부분 생활 습관만 교정해도 좋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어렵다는 생각은 버리고,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통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서둘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요통의 주요 원인은 퇴행성 변화로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추간판탈출증, 척추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퇴행성 측만증, 척추염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채식이란 무엇일까?
현재 과도한 동물성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떠오르면서 채식을 권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보전과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이 더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과연 한쪽으로 치우친 식단이 건강한 식단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채식의 종류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채식의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식의 종류와 특징 비건(Vegan) 동물에게서 나온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음식도 먹지 않고 채식만 하는 가장 엄격한 단계. -육류, 해물(새우, 생선, 조개 등),우유 및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버터, 크림 등), 알류(달걀, 생선일 등) 섭취 제한 락토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유제품은 먹는 단계 -우유 및 유제품 섭취 오보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동물의 알은 먹는 단계 -달걀, 오리 알, 생선의 알 섭취 락토오보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달걀이나 우유, 꿀처럼 동물에게서 나오는 음식까지는 먹는 단계 -우유 및 유제품과 동물의 알 섭취 페스코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어패류는 먹는 단계 -우유 및 유제품, 동물의 알, 해물은 섭취 폴로베지테리언(Polo vegetarian) 채식을 하면서 닭과 같은 조류의 고기는 먹는 단계 -우유 및 유제품, 동물의 알, 해물, 가금류 섭취 플렉시베지테리언(Flexi vegetarian) 평소 채식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식을 하기도 함 사람들마다 채식을 하는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식만 하는 극단적인 식단으로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채식만으로는 건강을 증진시키기 어려운데요.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지 않으면 단백질 부족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근육 손실, 뼈 건강이 악화되는 문제가 있으므로, 채식을 하더라도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류, 두부, 아몬드, 땅콩 등을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탄수화물(감자, 고구마, 옥수수, 밀가루 등)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비만, 인슐린 요구량 증가, 혈청 중성지방 수치 증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채식의 종류와 제한 식품의 수준에 따라 영양소 결핍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식을 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몇 가지 영양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비타민B12가 부족할 경우 빈혈과 신경학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혈관계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비타민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며 간, 육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뼈 건강뿐 아니라 체내 대사에서 중요한 하는데 우리나라 성인의 혈청 비타민D 수준은 낮은 편입니다. 자외선을 충분히 쬐면 피부에서 합성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풍부한 식품으로는 등 푸른 생선, 어류의 간유, 달걀노른자입니다.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인지, 면역 기능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단에서 생선을 제한하면 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칼슘은 골격 형성 및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혈액응고, 신경전달, 근육의 수축과 이완, 세포 대사의 다양한 생리 기능에 관여하며 급원 식품으로는 우유와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입니다. 일부 식물성 식품에도 칼슘이 함유되어 있지만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입니다. 철은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어 비 채식주의자와 비슷한 수준이나 식물성 식품의 철은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철보다 흡수율이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는 빈혈 같은 철 결핍 증상이 흔히 발생합니다. 아연 또한 식물성 식품(전곡류, 콩류)보다 동물성 식품(해산물, 붉은 살코기)에 함유된 아연이 흡수율이 높으며 성장, 발달, 면역 과정 등에 관여하는 영양소입니다. 아연 결핍 시 성장지연, 면역력 저하, 상처 치유 지연 등이 나타납니다. 채식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양양제를 섭취하는 경우가 있지만 채식의 종류와 제한식품의 수준에 따라 영양부족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급원 식품을 제한하는 경우 일차적으로 특정 영양소가 강화된 제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 일반 두유보다는 고칼슘두유로 선택) 또한 칼슘과 철 등의 체내 흡수에는 비타민C가 도움이 되며, 커피와 같은 고카페인 음료는 칼슘과 철,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비만한 경우 채식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채소류가 부피에 비해 열량이 적고 포만감이 커서 체중 감량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특히, 채식을 충분히 챙기면 포화지방 섭취 감소와 식이섬유 섭취 증가, 칼륨 섭취 증가 등 체중조절 및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어서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붉은색 살코기 섭취를 줄이면 암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채식의 중심으로 식단을 챙기더라도 단백질 보충을 위해 매끼 단백질 급원 식품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검은콩 3~4 큰 술, 두부 1/3모, 달걀 1~2개(오보베지테리언의 경우), 치즈 30~40g(락토베지테리언의 경우) 정도가 포함된 식사가 적절합니다. 고 탄수화물 식단이 되지 않도록 밥과 함께 감자, 옥수수, 빵, 떡, 국수 등을 섭취한다면 밥에 상응하는 1회 섭취분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채식이어도 너무 지나친 당류나 소금, 기름이 포함되지 않게 조리해야 하며, 견과류(땅콩, 아몬드, 호두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부족한 단백질과 무기질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육식이든 채식이든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나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식단보다는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