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직접 해보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전문지식이 없어도 OK, 집에서 내가 직접 재현하는 심리실험!
파플로프? 스키너? 댄 애리얼리? 이름도 알고 실험도 들어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거였더라? 많이 들어봤지만 개념과 의미는 어쩐지 희미하다?
심리학 박사 마이클 A. 브릿은 ‘직접 해보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믿는 학자다. 그래서 심리학의 대표실험들을 재미있고 단순하게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보다 재미있는 학습을 위해 게임처럼 고안된 실험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가다 보면 ‘호기심 효과’를 이해하게 되고, 팁 늘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광고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빨간색의 영향을 많이 받는지, 하품이 얼마나 전염성이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서너 명의 친구, 필기구나 스톱워치 같은 몇 개 도구만 있으면 실험 준비 완료! 심리학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종종 즐기는 심리테스트처럼, 신나는 보드게임을 하듯 가볍게 참여하기만 해도 이론이 저절로 이해된다. 배경지식이 없어도 책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 하다 보면 심리학의 주요 개념과 의미가 어느새 머리 안에 들어와 있다!


심리테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부터 심리학 전공 입문자까지 모두가 만족해할 교양과학
가정이나 학교, 동아리 등 소규모 그룹 스터디가 필요한 곳이라면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이 제격이다. 최소한의 인원과 도구만으로도 실험 재현이 가능하다. 우리는 그냥 책이 ‘시키는 대로’ ‘놀기만 하면’ 된다. 심리학 용어나 심리학자의 이름을 몰라도 괜찮다. 실험의 개념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론과 실험을 함께 설명해야 하는 선생님, 간단한 체험으로 심리학을 이해해보려는 사람에게 더없이 유용한 가이드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무의식의 심리가 궁금한 사람, 내 마음이나 심리가 궁금해 종종 심리테스트를 즐기는 사람도 이 책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옆에서 주사위만 굴려도 내가 움찔움찔하는 이유? 그게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었구나!” “내가 물건을 살 때 나도 모르게 비싼 걸 고르는 이유? 그게 ‘앵커링 효과’였구나!” 실험의 결과와 의미를 깨닫는 순간, 당신은 이미 심리학에 두 걸음쯤 더 다가가 있다.
소규모 그룹 스터디에 최적화된 가이드, 따라 하면 저절로 이해되는 심리학 이론
실험가이드로서 기능하기 위해 각 실험은 ① 각 연구의 개요 ② 원조실험의 방식 ③ 직접 구현해보기 ④ 예상되는 결과 ⑤ 결과의 의미로 구성돼 있다. 지루하지 않게, 핵심만 간단히, 일관되게 쉬운 난도를 유지하고 있어 일반인이 심리학 연구의 개괄을 파악하기에 좋다. ‘독립변수, 통제변인’ 같은 용어들의 사용을 최대한 줄여 연구실 밖의 독자들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에서 소개하는 50개의 심리 연구에는 가장 놀라운 연구, 가장 이상한 연구, 가장 기발한 연구, 가장 중요한 연구들이 포함돼 있다. 파블로프처럼 익숙한 인물부터 댄 애리얼리처럼 비교적 최근의 연구자 이름까지 모두 등장한다. 한마디로 ‘심리학의 역사’가 펼쳐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에 머물지 않는다. 심리학을 ‘만지고 느끼고 살게’ 만드는 책이다.
기술과 학습의 접목을 연구하는 심리학 박사, 초심자를 위해 최대한 쉽게 디자인된 실험
저자 마이클 A. 브릿은 심리학 박사나 교수에 머무는 학자가 아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학습에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부지런한 교육자다. 인기 있는 심리학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고, 심리학 교육용 앱을 여럿 만들었으며, 수시로 비디오와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 무료 배포한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기도 했다.
갑자기 배가 아픈 이유를 추론해보고, 기억력을 좀 더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것처럼 저자는 우리가 이미 일상에서 자주 과학자처럼 생각한다고 말한다.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을 뿐 어떤 면에서 우리는 매일 실험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방구석 심리학 실험실》은 그러한 일상 연구에 ‘목표와 체계’를 부여한다.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부담은 갖지 말자. 이 책에서 다루는 실험을 다 해보지 못해도 괜찮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인간 행동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실험이란 게 굉장히 재미있다는 사실 하나만 깨달아도 충분하다.
저자. 마이클 A. 브릿
기술과 학습의 접목을 고민하는 심리학 박사. 아이튠즈 고등교육 부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리학 팟캐스트 중 하나인 〈심리학 파일The Psych Files〉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팟캐스트는 현재 2천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며, 전 세계 수천 개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비디오 및 오디오 파일 콘텐츠를 포함한 그의 웹사이트(ThePsychFiles.com)를 참고한다. 저자는 이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온라인교육 리소스로 학술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멀로 클래식 어워드MERLOT Classic Award를 수상했다.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마리스트대학에서 심리학과 종신교수로 재직했다. 실험수업 및 학습과정에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아 인기 있는 심리학 앱을 여러 개 만들었다. 사이언스 채널, NPR 등 여러 대중매체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에서 모바일 앱 및 소셜미디어 회사인 B&E 프로덕션B&E Productions, LLC을 운영하고 있다.

EDITOR AE류정미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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