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하루도 못 가서 무너지는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
오늘도 화내고 말았습니다
'툭하면 떼쓰는 아이, 순간적으로 욱하는 부모를 위한 현실 육아 코칭'


아이가 화낼 때 아이에게 화날 때-중요한 것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도 화내지 않기가 가능할까? 대부분의 부모가 불가능한 미션이라 말할 것이다. 아이의 욕구와 부모의 욕구가 부딪히는 수많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아이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성장에 방해가 된다.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는 좌절의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며 화내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화를 표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다루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익힌 아이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화나는 일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화를 다루고 표현할지 알고, 분노에 덜 휘둘릴 수 있다. 그 ‘어떻게’를 부모인 우리가 화를 다루는 방법을 통해 보여주면 된다.
이 책에서는 내 마음과 다르게 버럭하지 않기 위해 감정을 다스리는 요령과 아이와의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예전처럼 욱하지 않고 현명하게 화를 내는 방법, 나만의 감정 조절 처방전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후회 없게! 오늘부터 시작하는 감정 조절 육아!
처음부터 아이에게 버럭하는 부모는 없지요. 시작은 책에서 본 대로 “속상했구나~.”라고 마음 읽어주기를 하다가도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떼쓰기가 길어지면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심한 말을 할 때도 있고요.
그런데 사실 육아에서도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룰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변 상황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반응이 달라지면 아이의 행동 또한 달라집니다.



화를 내는 목적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화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
집에 오면 손부터 씻고 놀라고 아이에게 늘 얘기하는데, 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거실에 있는 장난감부터 만지려 합니다. 이럴 때 어떤 단계를 거치게 되나요?
보통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규칙을 상기시키지요.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야지?”
아이가 들은 척도 안하면 단호하게 규칙을 상기시킵니다.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야 한다고 엄마가 말한 거 잊었어?”
그러다 아이가 욕실로 가지 않으면 소리치거나 윽박지릅니다.
“너 엄마가 집에 오면 손부터 씻어야 한다고 몇 번을 말했어? 꼭 큰소리를 내야 말을 듣니?”
익숙한 풍경이지요?
부모가 보기에 말도 안 되는 걸로 아이가 자꾸 짜증을 낼 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 공부한 대로 “네 마음대로 안 돼서 속상하니?”라고 마음 읽어주기를 합니다. 그러다 아이가 더 심하게 고집 부리고 울면 결국 부모는 “그만 좀 해!”라며 쌓아두었던 화를 터뜨려버리고, 아이를 비난하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분명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 한 건데, 아이가 현명하게, 건강하게 컸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 목적은 잊어버리고 심하게 화를 내고, 나중에는 부모가 화를 낸 것을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고 자라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분노를 터뜨리고 맙니다. 부모인 우리가 제대로 화내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아이에게 무작정 내 화를 터뜨리고 싶지 않다면 나만의 감정 조절 처방전을 확보하자!
이 책은 감정, 그중에서도 분노를 어떻게 다루고 표현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부모들에게 ‘분노를 터뜨리지 않는 기술’과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안전하게 훈육하는 법’을 단계별로 알려줍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난 아이의 말과 행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욕구를 보는 법을 배움으로써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그동안 부모 코칭을 진행하며 효과가 있었던 감정일기 쓰기와 감정 조절 처방전을 통해 부모 자신의 감정을 돌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아이와의 힘겨루기로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아이와의 관계의 질을 개선하며 육아 효능감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박윤미
아이가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이해받았다 느끼며 성장하길 기대했지만 자신이 없어 불안했습니다. 내 마음과 다르게 욱하지 않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며 살기 위해서는 아이만큼 내 마음도 잘 돌봐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정일기를 쓰며 내 안의 불안과 화를 줄이고, 마음속 묵은 감정을 들여다본 후에야 가능해졌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치료와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심리 치료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모교육 강의와 코칭으로 많은 부모들과 만나며 배우고 깨친 것들을 블로그 감정조절코칭연구소와 네이버 [부모i]에서 나누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버럭맘 처방전》이 있습니다.

EDITOR AE류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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