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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얼큰한 맛, 명품 순두부에 빠지다 -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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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순두부의 맛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순두부를 한 입 떠먹으니 입안에서 몽글몽글한 느낌이 좋다. 또 얼큰한 국물과 담백한 순두부가 환상적이다. 무더운 여름이 무색해지리만큼 시원하다.
얼큰한 국물과 담백한 맛에 추운 날이면 더 찾게 되는 순두부찌개. 부담 없는 가격에 영양 만점으로, 직장인의 한 끼 식사에 그만이다. 콩의 단백질을 그대로 섭취해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눌러서 굳힌 것이 아니라서 두부보다 한결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된다.





봉명동 충청지방통계청 사거리에 은근한 기품이 느껴지는 순두부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대표 이기생)이다. 꽤 넓은 주자창과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이곳이 맛집이라는 것을 기대를 하게 된다. 점심때가 되자 사람들이 하나들씩 모여들더니 금세 자리가 꽉 찬다. 가게 안이 손님들로 바글거리는 것은 그만큼 맛있다는 말일게다.
영양이 가득한 흑미 돌솥밥에 바글바글 끓는 순두부 뚝배기, 맛깔스런 밑반찬까지 몸과 마음이 든든해진다. 계절은 막바지 여름으로 가고 있지만 돌솥밥과 어우러진 순두부의 맛은 산뜻하다.





두부의 원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할 만큼 양질의 단백질이다. 두부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순두부는 깔깔한 입맛에도 부드럽게 넘어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음식이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의 단백질이 응고된 상태에서 누르지 않은 상태의 두부를 순두부라 부른다. 몽글몽글 흘러내릴 것 같은 순두부 덩어리를 뚝배기에 담고 양념장을 넣어 끓이면 맛있는 순두부찌개가 완성된다. 보통 우유처럼 맑은 순두부찌개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표가네 명품순두부는 건고추, 홍고추, 풋고추와 양파를 갈아서 진간장, 후추, 깨소금, 육수, 참기름, 마늘, 설탕 등으로 만든 다대기를 넣고 끊여 매콤한 맛과 칼칼한 맛을 더했다.
이곳에 대표 메뉴인 명품순두부(7천원)는 빨간 국물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육수의 깊은 맛이 살아 있다. 조개와 새우 그리고 소고기를 넣어 무엇보다 국물이 시원하고 얼큰한 맛 때문에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 이기생 대표는 용암동에서 10년간 칼국수를 운영했었다. 17세 때부터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하고 밀어서 음식을 만들어냈다. 오랜 기간 칼국수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다 보니 서서히 힘에 부쳤다고 한다. 그러다 맛과 영양이 풍부한 두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용암동 칼국수집을 정리하면서 청주에 가장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표가네 명품순두부를 선택했다. 현재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과 오송점 두 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저희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순두부와 육수 이외의 재료는 최고의 것이 아니면 절대 사용하지 않아요. 순두부와 육수를 공급하는 공장에도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하고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위생시설과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요. 그날그날 갖고 온 순두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의 메뉴는 명품순두부 이외에도 해물순두부, 석어순두부, 굴순두부, 조개순두부, 소고기순두부, 김치순두부 등 16가지 메뉴의 가격은 7천원으로 동일하다. 이외에 두부지침, 제육볶음, 두부전골, 순두부찌개, 두부김치 등 총 20여종에 이른다. 찌개는 매운 맛, 순한 맛을 별도로 준비해 놓고 있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입맛 잡는 6가지 밑반찬은 그 정성과 깔끔함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돌솔밥에 남아 있는 누룽지는 개운한 맛으로 마무리하기에 딱이다.
봉명동에 회사가 있는 직장인 권정인 씨는 “점심에 뭐 먹을까? 물으면 무조건 순두부 먹으러 가요. 라고 해요. 얼큰한 순두부 뚝배기 국물에 노른자를 톡 터트려 먹는 맛이 일품이잖아.”라며“두부는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음식이잖아요. 저칼로리 고단백식품으로 예쁜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죠.”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곳 순두부는 일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혹, ‘온 가족이 모였는데 순두부가 뭐냐? 너무 흔한 음식 아니냐?’라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두부전골(대 2만8000원, 중 2만3000원)은 말 그대로 특별한 메뉴다. 두부전골의 맛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입을 매료시키고 있다. 소고기와 각종 해물을 넣어 시원하면서도 얼큰하고 깊은 두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충분히 끓여서 먹는 두부전골은 풍부하게 우러난 해물 맛이 개운하고, 두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모난 데 없이 맛깔스럽다. 전골 국물은 떠먹을수록 맛이 우러나 온몸의 감각들을 깨우는 듯하다.
직장인 회식, 가족단위의 친목모임 등의 메뉴로 안성맞춤으로 간단하게 식사와 더불어 지인들과 술 한 잔 나누기에는 그만이다.
이 사장은 지난 수십 년 간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얻은 교훈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그 순간 맛이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이라며 “내가 만드는 음식에서 단 하나라도 부족한 요소가 있다면 그날 장사를 접는다는 자세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고 말한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와 좌식테이블, 실내 룸을 포함해 150여석이 구비되어 있는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은 미리 예약만 미리 한다면 20~30명에 이르는 가족모임이나 단체손님 접대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표가네 명품순두부 봉명점 043-268-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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