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고려한국사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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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머리띠를 바짝 부여 맸다. 내년도 시험을 향해 전력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 채용규모 확대, 시험과목 변경 등으로 어수선하지만 필(必)합격의 신념만은 하늘을 찌르는 기세다. 공무원이라는 신분은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처럼 ‘공무원이나 해 볼까’라는 심정으로 도전하다간 큰 코 다치기 마련. 그러기엔 경쟁률이 높아도 너무 높다. 수백 대 1이 평균이다.


또한, 2017년부터(현 고1) 대입 수능에서 한국사 과목이 문, 이과 필수 과목으로 확정되었다. 물론, 아직까지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확정되지는 않았다. 또한 쉽게 출제한다고 하지만 한국사 수업의 양과 특징상 쉽게 출제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처럼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고조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하여 자격증을 취득하는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란 한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자발적 역사학습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자 만들어진 자격증이다.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며 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요즘 한국사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청주 최초로 문을 연 한국사 전문 학원인 고려한국사학원을 찾았다. 한국사 전문 강사인 류효진 원장이 공무원 및 임용고시반과 수능 입시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시험 합격의 비법과 조언을 들어보고 수험으로서의 한국사를 어떻게 접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의 얘기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한국사는 역사를 통해 세계를 알아가는 계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사에 대해 폭넓고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여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며 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6년 11월 25일부터 시작된 시험으로서,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 시행하고 있다. 자격시험은 2012년부터 연 4회 실시되고 있다. 급수는 1급에서 6급까지 나뉘어 있으나 각 등급별로 연령이나 직업에 따른 응시 제한은 없다. 시험구분은 고급, 중급, 초급으로 구분된다. 초급은 5급(70점이상), 6급(69~60점)으로 50문항(4지 택1형)이다. 중급은 3급(70점 이상), 4급(69~60점)으로 50문항(5지 택1형)이다. 고급은 1급(70점이상), 2급(69~60점)으로 50문항(5지 택1형)이다. 배점은 100점 만점(문항별 1~3점 차등 배점)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필요성을 살펴보면 3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교원임용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국비 유학생, 해외파견 공무원 선발 시 국사시험을 한국사능력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 또 일부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사원 채용이나 승진 시 반영된다.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안전행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역인재 7급 견습 직원 선발시험에 추천 자격요건으로 지정된다.





고려한국사학원의 수업과정은 다음과 같다. 단기 속성반은 빠른 시간 내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속성반이다. 6개월 과정반은 나의 정체성과 자격증 취득 2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 과정을 보다 기초적인 심화학습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세우도록 도움을 주는 반이다. 공무원반은 기본적인 한국사 능력을 키우고 좀 더 나아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키워가는 인재반이다.

류 원장은 올바르게 한국사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방법으로 “첫째, 역사드라마를 보지 말아야 한다. 자칫 작가의 주관적 견해나 흥미위주의 각색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서이다. 둘째, 박물관을 가봐야 한다. 가기 전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실제 전시된 자료들을 보면 훨씬 더 많은 지식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역사현장, 박물관 등을 견학 후 독후감을 쓰도록 한다. 이는 곧 자기 스스로가 증거자료를 작성하고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국사 전문 강사인 류효진 원장의 경력이 화려하다. 서울 금천동 종로엠스쿨과 대치동 대성학원 등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해온 베테랑 강사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교과 학습지도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었다. 또한 청주에 내려와서는 공무원 및 임용고시 수험생 대상으로 학습 경험이 풍부해 입시와 고시 수험생을 모두 다 아우르는 멀티플레이어 강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2017년부터(현 고1) 대입 수능에서 한국사 과목이 문, 이과 필수 과목으로 확정되었다. 쉽게 출제한다고 하지만 한국사 수업의 양과 특징상 쉽게 출제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현 고 1 한국사 과정은 현 고2, 3 한국사 과정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고,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한국사 과목을 더 어렵고 더 재미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커졌다. 이유는 그 이전에 빠져 있던 전근대사 내용 중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과정이 더 자세하게 실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한국사 준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 또한 한국사의 특성상 양이 많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 할 것이라 생각된다.




류 원장의 한국사 수업의 특징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상위권 학생, 중위권 학생, 하위권 학생 모두 어렵지 않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강사 혼자 진행하는 수업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다. 암기가 아닌 인과관계를 통한 개념 정리로 A⇒B, B⇒C 과정이 이해되며 자연스레 수업 후 학생들의 머릿속에 내용 구성이 남게 된다. 그렇다면 임용고시, 공무원시험으로서의 한국사를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임용, 공무원시험 한국사의 경우 수능과 고시의 패턴이 합쳐진 형태이다. 수능은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출제한다면 고시의 패턴은 용어 하나만을 바꿔 문제를 꼬는 형식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접근할 때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학술적 용어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무원시험 출제에 있어 짧은 시간 내에 변별력이 있는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종합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대부분 용어를 바꿔 출제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의 경우는 시간의 흐름을 바꾼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역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느냐에 초점을 맞춰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적 흐름을 파악해서 인과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정확히 이해를 해야만 문제를 맞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렇게 정확한 이해를 하기 에는 양이 방대하기로 유명한 한국사. 이에 수험생들은 겁을 먹고 양과 시간을 줄이는 방법, 요령 등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류 원장은 “정공법만이 결국에는 이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단언한다. 양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스스로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 수험이란 결국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며 “문제집 역시 쉬운 내용 위주로 된 책보다 어려운 문제가 포함돼 있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반복하면서 스스로 풀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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