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바리스타 전문양성학원 ‘로빈커피교육학원’
''


따뜻하다. 한 겨울에 ‘따뜻하다.’라고 하는 표현은 딱 어울림이다. ‘로빈커피교육학원’의 문을 열자마자 느낀, 첫 소감이다. 깔끔한 실내 디자인에 눈길이 갈 무렵, 진한 커피 향은 코를 자극한다. 벽면 한쪽에 자리 잡은 행운목의 발목을 두른 갈색 자루가 멋스럽다. 아마도 커피 생두를 담았던 자루였을 것이다.
커피 향이 나는 방향을 따라 가보니, 그곳에는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수강생들이 커피머신에서 진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있었다. 우리말로 커피전문가로 말하는 ‘바리스타’란 과연 무엇일까.
로빈커피교육학원 이성우 원장은 “한 잔의 커피에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입니다. 바리스타는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죠.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뜻합니다.”라며 “커피는 품종, 가공 방법, 원두의 배합 비율, 볶는 방법 등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바리스타는 커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커피머신을 완벽하게 다룰 줄 아는 것은 기본입니다.”라고 말한다.


맛있는 커피의 비결은 ‘정성’

오래 전, 남양주시에 있는 커피 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박종만 관장에게 “어떤 커피가 가장 맛있었느냐?”고 묻자, 그는 “하와이에서 주로 나는 코나커피였다. 하와이 농장에서 직접 따서 말린 커피콩을 볶아서 핸드드립으로 먹었는데 눈물이 나올 만큼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었다.
그 기억을 따라, 이성우 원장에게도 물어보았다. ‘코나커피’나, 혹은 ‘르왁’, ‘블루 마운틴’같은 유명 커피를 예상했지만 그의 대답은 조금은 엉뚱했다.
그는 “몇 년 전, 중미 과테말라 커피 농장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농장견학을 마치고 떠나려는 우리 일행을 붙잡아 놓고 한 부인이 40분 동안 정성껏 냄비에 커피를 볶는 겁니다. 그분의 몸짓은 정말 진지했어요. 어떤 간절한 기원이 담긴 의식 같았습니다.”라며 “그렇게 볶은 커피를 자기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내려 우리에게 접대를 하더군요. 그 맛을 정말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과연 바리스타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의 명답이기도 했다.
어떤 커피든 손님에게 대접할 때 온 힘을 다해 정성껏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런 의식을 갖고 커피를 대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진정한 ‘바리스타’이며 그런 사람의 손을 거쳐 나온 커피가 ‘가장 맛있는 커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바로 커피를 바라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진정한 커피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훈련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커피의 선택과 어떤 커피 머신을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커피 머신의 성능을 유지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며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라며 “또한 커피가 어떻게 생산되고, 여러 종류의 커피가 각각 어떤 향과 맛이 나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익혀야 하죠. 아울러 손님에게 커피에 관한 조언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커리큘럼

사창동 4거리 카페베네 옆 새마을금고 3층에 자리 잡은 ‘로빈커피교육학원’의 커리큘럼은 커피에 관한 전문지식과 실무형 실습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다. ‘로빈커피교육학원’에서는 일반전형과 실업자교육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 계좌제를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라떼아트 트레이너반은 무한 연습을 필요로 하는 라떼 아트, 정교한 완성도의 라떼아트 한 잔을 위한 수업이다. 4시간은 강사와 함께 수업을 하고 4시간은 수강생들끼리 하는 무한 연습으로 매주 1회 8시간 5회 40시간 수업이다.
커피지도사 1급 과정반은 커피지도사 2급 과정반을 수료한 대상으로 몇몇 요청에 의해 커피지도사 1급 과정반을 개강한다. 1회 8시간 4회이다.
바리스타 1급 자격인증반은 바리스타 1급 자격인증반의 실기시험에 맞춰 이미 필기시험에서 합격을 한 수강생의 요청으로 100% 1차 실기합격을 목표로 개설한다. 1회 3시간, 6회 총 18시간이다.
직업능력 개발 계좌제란 정부가 구직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지원해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강좌를 저렴한 금액에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정부가 인정한 훈련기관에서 정부 승인을 얻은 강좌만이 계좌제로 시행된다.
실전카페매니저 양성과정(768,000원)과 실전 바리스타 양성과정(650,000원) 그리고 실전로스터 양성과정(1,080,000원)이 있다. 이 과정은 수강생이 총 금액의 45%만 지급하고, 나머지 55%는 국가에서 지원된다. 그리고 계좌제가 적용되지 않는 일반과정에는 바리스타기본과정(640,000원), 라떼아트(590,000원), 핸드드립 (400,000원), 로스팅(780,000원), 카페 메뉴과정(350,000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로빈커피교육학원 이성우 원장은 “커피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계좌제의 시행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알찬 바리스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강좌가 예비 바리스타들에게 커피 전문가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