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이드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반짝반짝 빛나는, 내일을 들다
'역도인재 조대현 아동 이야기'

충청북도 제천시에 사는 대현이는 중학교 3학년, 역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체육 인재입니다. 1학년 때 우연히 선생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된 역도는 어느새 대현이의 꿈이 되었고, 1년 만에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습니다. 하얗고 기다란 열여섯 아이의 손은 바벨을 들 때면 누구보다 든든하고 다부진 역도선수의 손이 됩니다. 속이 깊고 성실하여 가족들의 큰 힘이 되어준다는 대현이. ‘역도선수’라는 꿈의 무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대현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부모님의 어린 보호자 대현이
사실 대현 이는 엄마, 아빠의 어린 보호자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엄마와 청소 일을 하는 아빠 대신 가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대현이는 시간이 날 때마다 특수학교에서 기숙사 생활 중인 누나를 찾아가 안부도 살핍니다. 밥을 짓거나 병뚜껑을 여는 일에도 종종 어려움을 느끼는 아빠는 사실 글을 잘 알지 못하여 대현이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작년에 두 차례 쓰러진 엄마는 자궁 경부 암 4기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며, 신장 기능마저 저하되어 관을 삽입하고 있습니다. 대현이는 가끔 조퇴를 하고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기도 하는데, 글을 몰라 엄마를 병원에 데려갈 수 없는 아빠를 대신하여 진단 결과를 듣습니다. 열여섯, 중학교 3학년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무거운 보호자의 무게입니다.
역도선수의 꿈을 키우기에 너무나 열악한 환경
대현이는 가족의 가장 역할을 대신하며 부모님의 식사를 살뜰히 챙기지만, 정작 본인은 식사를 거르거나 편의점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대회에 출전하는 날도 있습니다.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슬레이트집은 오래 거주하다 보니 군데군데 낡고 비가 새며, 외풍이 셉니다. 겨울이면 추위로 인해 괴로움이 많은 가족은 아픈 엄마가 치료받고, 대현이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만한 따뜻한 보금자리를 원하지만, 충분한 돈이 없어 이사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 못 드는 아빠의 새벽
가족은 아빠가 청소 일을 하며 버는 100여만 원의 수입으로 생활합니다. 공과금, 생활비, 교통비 등을 소진하면 월 20만 원 정도밖에 남지 않습니다. 아빠는 과거 높은 곳에서 떨어졌던 사고로 인해 허리를 다친 적이 있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실히 출근합니다. 엄마의 자궁암 발병으로 저축액을 거의 소진한 상황에서 병원 방문으로 교통비가 많이 지출되며, 대현이가 한 번 시합에 나갈 때마다 드는 평균 7만원의 대회 참가비도 가정에는 큰 부담입니다. 대현이 가정은 아버지 홀로 근로를 하고 있지만 일정 수입이 있어 국가의 지원마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현이의 아버지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들을 바라보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열심히 일하여 대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버팀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엄마가 저를 자주 업어주셔서 관절이 약해지셨어요. 엄마를 등에 업을 수 있는 것이 저는 좋아요.” 군대를 다녀오자마자 돈을 벌어 부모님께 보탬이 되고 싶었던 대현이는 역도를 만난 후,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미래를 기대하는 ‘꿈꾸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가정의 무게를 짊어지기에는 인정도, 사랑도 더 많이 필요한 시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생계 위기 및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는 빈곤 가정 아동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잘했다, 잘하고 있다.” 열여섯 아이가 더 빛나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마법의 응원. 매일 바벨을 들어 올리며 꿈의 무게를 키워나가는 대현이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해주세요.


후원으로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매월 정기적인 후원으로 함께해주세요. 후원금은 1차적으로 대현이 가정의 생계비와 주거비를 위해 사용되며, 사연에 소개되지 못했지만 세대주의 질병, 부모의 부재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국내 빈곤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아래 계좌로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해당 후원금은 모두 대현이 가정을 위해 사용되오니 희망을 나누는 일에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농협중앙회 10573964789661 예금주: 어린이재단 (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충북지역본부: 043-258-4493)

EDITOR AE류정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나눔사업팀 이승엽
전화 : 043-258-4493 이메일 : 222154@childfund.or.kr
주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95 3층(용암동, 프뢰벨빌딩)
홈페이지 : www.childfund.or.kr
국내외 아동복지사업, 애드보커시, 모금사업, 연구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
본 칼럼니스트의 최근 글 더보기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